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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 참 불쌍하다..
게시물ID : gomin_14652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VpZ
추천 : 7
조회수 : 25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6/25 11:39:12
학생일때는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학원에 학교 야자에 시달리다 
이제 대학교 가서 좀 노나 싶더니 취업준비, 학비걱정, 스펙걱정. 
맨날 앉아서 공부만 하느라 건강을 챙기지 못 하는 아이들도 태반. 
성적 못 받으면 스트레스 받고, 잠도 많이 못 자니 우울증에 걸리는 아이들도 다수. 

대학 들어가서 좀 노나 했더니 취업준비, 스팩준비, 학비걱정. 

직장 겨우 잡으면 아침에 졸린눈을 비비고 일어나서 
월급도 많이 안 주는 회사에서 야근에 회식에 상사에게 시달리다 
돌아와서 자기 시간 가져봤자 한두시간 맥주마시면서 티비보고 그렇게 잠이 들고 
그 담날은 또 같은 쳇바퀴. 아파도 눈치보며 회사 나가야하고 돈을 모으려고 해봤자 잘 모이지도 않고 여행은 딴나라 얘기같음. 

근데 또 우리나라가 몸매와 외모에 대한 평가는 혹독해서 
시간 쪼개서 운동도 꼬박꼬박 나가야하고 다이어트도 근근히 해줘야하고. 

늙으면 퇴직걱정. 
퇴직하면 뭘로 더 벌어먹고 살아야하나 걱정. 

이제는 내 안전도 내가 걱정. 
메르스 안 걸리게 내가 알아서 조심. 

이 나라에서 미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참 존경스러울 정도. 

언제 이 나라가 좀 더 나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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