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일때는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학원에 학교 야자에 시달리다
이제 대학교 가서 좀 노나 싶더니 취업준비, 학비걱정, 스펙걱정.
맨날 앉아서 공부만 하느라 건강을 챙기지 못 하는 아이들도 태반.
성적 못 받으면 스트레스 받고, 잠도 많이 못 자니 우울증에 걸리는 아이들도 다수.
대학 들어가서 좀 노나 했더니 취업준비, 스팩준비, 학비걱정.
직장 겨우 잡으면 아침에 졸린눈을 비비고 일어나서
월급도 많이 안 주는 회사에서 야근에 회식에 상사에게 시달리다
돌아와서 자기 시간 가져봤자 한두시간 맥주마시면서 티비보고 그렇게 잠이 들고
그 담날은 또 같은 쳇바퀴. 아파도 눈치보며 회사 나가야하고 돈을 모으려고 해봤자 잘 모이지도 않고 여행은 딴나라 얘기같음.
근데 또 우리나라가 몸매와 외모에 대한 평가는 혹독해서
시간 쪼개서 운동도 꼬박꼬박 나가야하고 다이어트도 근근히 해줘야하고.
늙으면 퇴직걱정.
퇴직하면 뭘로 더 벌어먹고 살아야하나 걱정.
이제는 내 안전도 내가 걱정.
메르스 안 걸리게 내가 알아서 조심.
이 나라에서 미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참 존경스러울 정도.
언제 이 나라가 좀 더 나아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