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화가 나면 아무 말도 할 수가 없게 돼요.
평소에는 조잘조잘 잘 얘기하다가 제가 생각하는 그 범위 이상으로 화가 나는 상황이 오면 입을 다물어버려요.
제딴에는 처음엔 너무 기가 차서 말이 안나오기도 했고 더이상 일을 키우고 싶지 않아서 그랬는데
지금은 화가 나면 그 사람의 존재 자체가 싫어서 일단 제 방으로 와서 혼잣말도 안하고 조용히 제 할일을 해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 후에는 풀릴때까지 대화를 않지만요..
이제 감정을 삭힌다던가, 그 사람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던가 하는 이유가 아닌
하나의 조건반사처럼 되어버렸네요.
도대체 왜 이렇게 되어버렸는지 모르겠어요.
그저 내가 화를 내는 방식인가, 아니면 정말 잘못된 건가 의문이 들어요.
제가 잘하고 있는게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