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팀에 여직원이 새로 들어왔는데 뭐라 해야 하나..
좋게 말하면 조심성이 좀 없습니다.
가슴섶이 넉넉한 면티나 셔츠 같은 걸 주로 입는데
그 사람이 일하느라 고개 숙이면 가슴섶 사이로 속옷이 다 보입니다.
심지어 인사하거나, 회의시간에 허리를 많이 굽히면 배 부분까지 보일 정도에요.
사실 회사 분위기가 자유로운 편이라 핫팬츠나 미니스커트 같은 건 아무도 뭐라 안 해요. 저도 찢어진 청바지 입고 다닙니다.
근데 외부미팅도 잦은 사람이 계속 속옷을 노출하니까 거래처 분들도 어쩔 줄 몰라하고
저도 시선 안 주려 해도 그 직원이랑 얘기하려면 자연스럽게 보이니 난감하네요.
본인은 전혀 눈치를 못 채는 것 같습니다. 1달 넘었는데 더워서 그런지 점점 심해지더라고요.
주변 여자사람에게 어떻게 하는 게 좋겠냐고 상담했었는데,
그런 걸 왜 뭐라 하냐고.. 남자가 그런 얘기하면 성희롱이나 마찬가지라고 막 뭐라 하네요. ㅠㅠ
정말 저런 행동을 주의 주면 성희롱처럼 기분 나쁜 얘기가 되나요???
그렇다고 다른 여직원에게 부탁하기에는
해당 직원이 여직원 중 가장 직급도 높고 나이도 많아서 곤란합니다. 아직 친한 사람도 없는 것 같고..
무엇보다 제가 회사에서 인사쪽 역할도 하고 있고, 제 팀원이라서
직접 얘기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얘기하는 게 좋을까요?
(주변에 제 닉 아는 사람이 많아서 익명 씁니다. 양해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