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은 아니지만 옛날<?> 생각이 나서 써봅니다... 6년..7년전일인데

너무 그립더군요...

저는 고3 수험생입니다..

오늘 시험(중간고사)을 봤는데 일찍 끝나는 덕분에 제가 졸업한 초등학교 운동장을 거쳐

집으로 왔습니다... 마침 초등학교 점심시간 이었는지 아이들이 많더군요...

오늘 시내에서 옷을사고 친구와 같이 제가 졸업한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걸어왔습니다.

같이 다니는 친구인데 몇일전에도 걸어가면서 이런얘기를 나눈적이있었습니다.

"야, 너 우리 초등학교다닐떄(제가4학년인가에 초등학교로 바뀜) 비와서 운동장에 물고이면

거기서 길만들어서 물빼고 집어넣고 저수지처럼 만들어놓고 운동장 쑥대밭 만들어놨던 기억

나냐?"

했더니

친구도 문뜩 생각이 났는지 아 그놀이 진짜 재밌었는데 아,,,

그러면서 계속 얘기를 이어나갔죠...

"야, 그럼 조개따먹기 하던거 기억나냐?"

"당연하지 그때 조개종류가 엄청 많았는데... 코브라 밖에 기억 안난다"

"나도... 코브라밖에 기억이 안난다 ... 한때 잘나갔는데.ㅋㅋㅋ"


이런얘기를 하면서 집에 갔던 기억이 나네요


다시 오늘로 돌아와서...



운동장을 걸어오는데 마침 점심시간 같아보였는데 아직 초등학생들은 초등학생들인가

봅니다... 

그래도 점심시간 되면 남자아이들은 나와서 축구하고 여자아이들은 땅에앉아서 놀기도하고


남자아이들과 어울려 "피구"를 즐기고 있더군요.^^


걸어가면서

제가 친구한테

"야 우리가 이만했을때 불과 6년정도 전밖에 안되는데 그때 인터넷같은거

생각이나 했냐? 즐 이라고? 그런게 어딨었어.. 그래도 어떻게 그렇게 재밌는기억들만

나나 모르겠다.."



"그래도 뭐 요즘도 초등학생들 노는건 우리때랑 별반 다른거 없네.. 뛰어놀면서

유치한 대사로 웃음을 유발하는 그런... 로보트가 어쩌고 출동을 하네마네 하면서.."


"그건 그렇다 뭐 요즘 초등학생들 인터넷 같은거 게임에 빠져산다고해도 뛰어노는 모습은

크게 바뀐건 없어..."



하지만 조금 씁쓸한면이 있었습니다...


친구가 한말이기도 하지만 운동장에 우리가 학교 다닐때만해도 애들이 정말

바글바글 했었는데 지금은 축구하는애들 또 뛰면서 장난치는애들 피구하는애들

운동장엔 100명도 채 안됬습니다... 

아마 정원이 1800명정도에서 저학년 1,2학년갔다해도 1000명이상이 학교에 남아있을텐데..


오늘 그래도 초등학교 운동장을 지나쳐오면서 뛰어노는모습만큼은 아이들 내면이 어떨지

몰라도 불과몇년 지나지 않은 우리지만 우리와 크게 다를바 없다는점에서

훈훈했습니다..



하고싶은말이있다면 초딩초딩 하면서 초등학생들을 비난하는 청소년,어른들

초딩이란말이 어디서 시작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중딩 고딩 대딩 직딩 이런말가운데서 초딩도 시작된것 같은데

초딩이란말이 초등학생중에 싸가지가없는애들을 일컬어 하는말같이 됬습니다.

뭐 의미가 어찌됬건 




요즘 초등학생들도 신나게 뛰어노는모습 만큼은 크게 다를바 없는듯 합니다.

그 아이들 또한 우리나라 아니 이 세계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또한 몇년후면 청소년이 될 인격체입니다..


사이버공간에서 잘못을했다고 "초딩이 그렇지뭐" "저 초딩새끼 지랄하고있네"

이런말 보단 잘 가르쳐서 어떻게 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문화가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참 그리고 사이버공간에서 막말하고 나이많은사람한테 건방지게 행동하는 어린분들

또 어린분들이 아니라도 나이많은분들까지...

사이버공간에서 그럴자신있으면 현실에서 만나라 이런말이 아닙니다.

사이버공간은 또하나의 문화가 만들어지는 공간입니다.

좋은문화가 정착될수있도록 같이 힘썼으면 좋겠습니다.^^



추석연휴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