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1 유로파리그(작년까지만 해도 유에파컵이라고 불렀죠)32강 2차전을 끝으로 16강에 진출할 팀들이 가려졌는데요. 그 중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맨시티와 리버풀이 1차전 무승부를 극복하고 승리를 거두어 아일랜드 더블린(결승전 장소)행 티켓에 한 발짝 더 다가섰고, 제니트-영보이스, PSV-릴 경기도 극장을 선보여 챔스 못지 않는 짜릿함을 맛보게 한 것 같습니다.
1. 테베즈 말고 나도 있어. 제코의 미친 존재감
이번 겨울시장에서 구자철의 소속팀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이적료 3000만파운드를 기록하며 맨시티로 이적한 에딘 제코가 2골을 넣으며 아리스를 상대로 3-0 대승을 거두는데 일조를 했습니다. 첫 번째 골은 길게 넘어오는 볼을 수비수가 넘어지며 처리하지 못했고, 달려오던 제코가 이를 놓치지 않고 골을 성공시켰네요. 제코의 첫 골의 빌미를 제공한 아리수 수비수는 완전 꽈당종결자 캐불쌍ㅠ.ㅠ
제코가 기록한 두번째 골은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하는 Wonderful한 골인데요. 문전 밖에서 볼을 잡아 수비수를 달고 왼발 인프런트로 낮게 깐 골이 들어가면서 박수가 절로 나오는 골을 기록한 것입니다. 제코가 분데스리가에서 득점왕과 엄청난 이적료를 기록하게 만든 가치를 증명하는 골이기도 하죠. 거기에 야야 투레이의 2단콤보 중거리슛팅 골까지. 올 시즌 리그에서 3위를 달리며 챔스 출전권까지 딸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 맨시티. 엄청난 물량공세가 올 시즌에는 과연 챔스 진출권확보와 유로파컵 정벅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2. 창이 무뎌진 리버풀, But Thanx Dirk
최근 1년사이 EPL을 대표하는 명문팀 답지 않게 끊임없이 추락하던 리버풀이 팀의 전설 팀 달글리쉬를 임시감독에 앉히며 서서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요. 체코의 명문 스파르타 프라하를 상대로 홈에서 운명의 2차전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리버풀로서는 홈에서 승리가 아니면 16강에 갈 수 없는 상황을 맞이 하였습니다. 거기에 올 시즌 전 소속팀 아약스에서 챔스와 유로파리그에 출장한 이력때문에 규정때문에 출전 못하는 수아레즈, 부상에서 덜 회복한 캐롤과 제라드가 빠지면서 무뎌진 창으로 상대하는 리버풀 입장에서는 힘든싸움을 예상했는데요. 전방에 은고그와 카윗을 배치하며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지만 번번히 골문위로 뜨는 슛팅과 상대키퍼의 선방으로 연장까지 갈 뻔 한 승부를 끝낸건 카윗이었습니다. 경기 종료 5분전에 코너킥 상황에서 카윗의 결정적인 헤딩슛팅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카윗. 올해 리버풀에서 5시즌째 맞고 있는 카윗은 비록 저평가 받고 있는 선수지만 그래도 팀에서 살림꾼 역활을 톡톡히 맡고 있는 팀에서 없어서 안될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 밖에도 많은 경기를 리뷰하고 싶은데, 넘 많아서^^;
우선 경기결과만 링크 시켜놓도록 할게요.
3.유로파컵 32강전 경기결과(사진을 클릭하면 영상이 나옵니다)
키예프와 베식경기는 알싸에 가입된 분만 보시게 될 듯.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