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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고 연락준다던 여자친구....
게시물ID : gomin_1246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R지석
추천 : 2
조회수 : 188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2/25 15:49:29

처음에 시작할때 제가 어떻냐는식으로 물어보니까
좋지도 싫지도 않다고 그러더라구요

오빠가 상처받는거 싫어서 시작하기 싫다는 식으로 말 해서
저는 무조건 괜찮다 내가 너좋아하게 만들겠다 라고 이야기를 했죠
그랬더니 그여자가 내가 오빠가 남자로 안보여지면 헤어질꺼다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전괜찮다 라고하고 시작했는데

저만 좋아하는거라서 힘들긴했지만

그여자도 점점 제가 좋아진다곤하더라구요

그래도 노력한만큼 성과는 있구나.. 라고생각하면서 행복하게 지낸지 한 40일이 되갑니다.

그런데 저번주 금요일에 6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저녁 8시쯤 연락이온겁니다. 그것도 장난식으로말이죠.

제가 때마침 술을먹고있어서 술김에 감정이 폭발해서 화를내고 하도 열이 받아서 그여자 집앞으로갔습니다.

집안이 엄해서 못나올걸 아는데도 제마음속으론 솔직히 잠깐이라도 나와서 얼굴이라도 비치고 가겠지라는 생각을했습니다.

그여자는 끝까지 못나온다고하고 내일 아침 일찍 만나자고 하더군요..

문자랑 전화로 실랑이 하다가 결국엔 그냥 집에왔죠..

술김에 오늘 너얼굴 안보면 내일부턴 니얼굴 안보고싶어질꺼란말도 했구요... 제가 왜이런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후회하네요


다음날 그여자가 아침일찍부터 저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저는  3시간정도 늦게 약속장소에 나갔죠..


그여자 하는말이
오빠가 정말 이렇게 힘들어하면 우리관계 다시 생각해보자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더라구요..
그리고 내가 오빠를 좋아하는것 같긴한데 그감정이 정확히뭔진 모르겠다고 생각해보겠다고..
그말을 들은순간 머리가 띵하더라구요...정말..

제가 문자로 진짜 너없으면 안될것같다라는 식으로 매달리고 또매달렸습니다.
그랬더니 알았다고 오빠 진정하고 내가 오티 갔다올동안 만이라도 시간달라고하더군요..

오늘 오티에서 수요일이 오는날인데 지금까지 연락이없네요. 아 정말 초조하고 몸이 진정이 안되네요..

3일동안 정말 밥도 못먹고 술하고 담배만 피워댔네요…
담배도 하루에 2~3까치씩피는데 아 사람이 정말 억장이무너지는 기분이니까 줄담배 하게 되더라구요…
오늘도 벌써 3갑째 들어가네요..

헤어지기 싫은데 정말 어떻해야하죠…휴...

정말 이렇게 좋아하는 여자는 처음만났는데.... 

술먹고 노래방에서 아무생각없이 체념 찍어서 불렀는데..

마지막가사 부르면서 정말 엉엉 울었네요... 나이먹고 그렇게 울어보긴진짜처음이네요...

아무리슬퍼도 눈물 찔끔 흘리는 저인데.. 정말 제가 이렇게될줄몰랐네요... 
 
전 오늘도 잠한숨 못자고 술만먹다가 집에 들어왔는데..

집착처럼 보일까봐 전화랑 문자도 계속 못하겠고..

생각해보고 수요일에 연락준다더니..

연락도없고.. 연락하면 받지도 않고.. 문자답장도없고...

결국 이렇게 되는건가...

차라리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다라는 의사표현을 해주면 좋으련만...

생각해보고 연락준다던 몇일 동안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술만 먹고...

나는 이렇게 힘들어하는데...

도대체 어쩌자는건지 헤어지긴 정말싫은데..

정말 "나만몰랐던이야기" 처럼 

너 만날땐 나만 너무 들떠서 정말 얼마나 우습게 보인건지...

휴.. 몸이 진정이 안되네요..  
 


지금 심정이 너무답답해서 한번더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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