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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도배 악플러 반성하게 한 신문선 아들의 댓글..
게시물ID : humordata_7407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백수광부
추천 : 1
조회수 : 140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2/25 15:54:29
소송 승소지난 23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MBC스포츠플러스의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신 위원을 비난하는 내용의 '신문선***'라는 글이 올라왔다. 네티즌은 이 글에서 "신 위원의 해설 스타일이 맘에 들지않는다"며 "XX새끼" "죽여버리고 싶다" "미친X"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수준의 육두문자를 섞어가며 인신공격성 내용으로 도배했다.

이에 다른 네티즌들은 "해설 스타일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그런 식으로 욕을 해도 되는냐"는 등 글쓴이를 비난하는 댓글을 올렸다.

이 와중에 뜻밖의 댓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신 위원의 아들이라고 밝힌 네티즌 '신XX'는 이 네티즌에게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로만 말씀해 주시면 안될까요. 온몸에 소름이 돋고 손이 떨려서 글을 끝까지 쓸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격한 심정을 토해냈다.

또 "아버지께서 잘 못하십니다. 네, 못합니다. 더한 생각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 아버지를 죽여버리고 싶으신건가요"라고 되물은 뒤, "정말 이 기분이 무언지 모르겠네요. 온 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떨린다"고 덧붙였다.

'신XX'는 이어 "죽여버리고 싶으시다면 저부터 죽여주세요. 아들로서 이건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어서 글 남깁니다"라며 "우리 아버지, ‘남에게 절대 피해주며 살지 마라, 욕하지 마라, 나쁜 마음 먹지 마라’고 가르쳐주셨고 그렇게 키워주셨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솔직히 컴퓨터를 다 부숴버리고 글쓴이에게 정말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잔혹한 짓을 해서 죽여버리고 싶고, 사지를 찢어 죽여버리고 싶고, 이빨이 꽉 깨물어지는 기분이지만 아버지 때문에 그냥 참겠습니다"라고 말을 맺었다.

두 사람의 글을 본 네티즌들은 신 위원을 인신공격한 네티즌을 성토하면서도 '신XX'에게는 격려하는 내용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당초 신 위원을 비난했던 네티즌은 이후 남긴 글에서 "죄송합니다. 비판은 하되 욕은 자중해야 되는데 그냥 욕만 가득한 똥글이였습니다. 아드님 죄송합니다. 사과드립니다"라고 잘못을 반성한 후 자신의 게시물을 삭제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2251419001&code=9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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