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너무너무너무 슬퍼서
헤어진것도 다 내가 잘못했고 다시 돌릴, 설득할 핑계조차 없을 정도로
떠나버렸어요
1년 7개월이 넘는기간동안, 그리고 첫사랑이였는데
모든걸 다 줄 수 있는 사람이였는데
제가 부족해서 떠나보냈어요
제가 너무 잘못해서 계속 울음이나요
그래서 너무 미안해요. 물론 그런 잘못을 하고 나서도 오래 사귀고 용서받았다고 생각했지만
쌓이고 쌓여 있었나봐요.
예전에 여기다 글을 써서 들킨적이 있어요
사실 지금 이 글을 쓴걸 들키고 그녀가 봤으면 좋겠어요
보고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안 돌아올걸 알아요
아니 보지도 못할 거에요 지금 한창 바쁘거든요.
서로 많이 싸우기도 싸웠지만, 왜 나는 못해준것만 생각날까요
더 잘해줄수 있었는데.
엄청 많은 물건을 버리고, 청소하고, 이사까지 했는데
모든 곳에 그녀가 연관되어 있네요. 계속 떠오르네요
내 마음가짐 생각 하나하나도 그녀에게 영향 받아, 사고방식도 그녀와 비슷해졌어요.
서로의 모든 비밀을 공유하고, 부모님보다도 더 가까운 사이였고
부부와 다름없는 사이여서
내가 무슨짓을 하던 무슨말을 하던 어떤 상처를 주건
떠나가지 않을 줄 알았어요
나는 병신이에요.
솔직히 죽고 싶어요. 집앞에서 몇시간 하루종일 기다려서 매달렸지만
잘 안됐어요.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그녀 생각을 안할수 있을까요
아니 하고싶어요 잊기 싫어요.
그런데 너무 슬퍼요.
혼자 블로그에 비밀글로 일기 쓰다가 편지 쓰다가
너무 위로받고 싶어서 아니 어떤 반응이라도 듣고 싶어서 써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