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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유출작 3편을 봤습니다.
게시물ID : mid_146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永久童精
추천 : 0
조회수 : 338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08/16 11:32:32
루시퍼, 마이너리티 리포트, 블라인드스팟

세 편 다 마음에 드네요.

하지만 지난 번(?)의 미스터 로봇의 경우처럼... 마음에 안드는 작품이 되어버릴 수도 있겠....


lucifer.jpg
1. 루시퍼
딱 오프닝 보자마자
닐 게이먼의 냄새가 물씬물씬
아, 이놈의 작가들 만화 좀 그만 좀 봐라...
그랬더니 제작사 타이틀에 버티고가 딱! ㅋㅋㅋ
능글맞고 매력적인 악마와
고리타분하고 지극히 선하기에 독선적인 천사의 대립을 배경으로
악마조차도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는 인간 군상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나갈 듯 합니다.

주인공들 중 한 명인 여주인공이 과거에 좀 막 벗어재끼는 여배우였다가 경찰이 되었다는데
여주의 딸이 엄청 귀여움.... 그런데 딸 이름이 베아트리체.... ㅋㅋㅋ
웃겨 죽는 줄 알았.... 그럼 단테는 어디서 헤매는 중일지...
천사로 나오는 아멘어쩌구 저쩌구의 발연기에도 불구하고
지옥에서 미로를 데리고 지구로 휴가 나온 악마 루시퍼의 이야기, 무지 매력적입니다.
뭐랄까 배드애스의 새로운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드라마에서 언급한 피비 케이츠의 첫 데뷔작의 누드는... 
피비 케이츠가 미성년자 때 찍은 거라 좀 쉬쉬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막 써먹어도 되나 모르겠군요.


blindspot.jpg
2. 블라인드스팟
돌아다니느 이미지나 그런 걸 보면
여자판 프리즌브레이크!라고 생각할 법한데
내용은 여자판 블랙리스트
라고 미드 좀 보신 분들께서는 생각하시겠네요.
여주인공 목소리가 아주 그냥 막 그냥 확 그냥 그냥 그냥 죽여줍니다.
언더월드 영화 시리즈의 여주 비스무리한 분위기인데
연기도 뭐 그 정도면 만족할 정도고
테크 정키로 나오는, 보통 드라마에서 딸내미 포지션 맡았던 배우가 반가웠더랬습니다.
등장인물들이 전부다 연기 좀 되는 사람들인지라...
남주가 지나치게 폼 잡느라 대사를 씹어먹어댈 정도로 멈블거리는 것만 빼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minority.jpg
3. 마이너리티 리포트
아주 그냥 파일럿이라고 돈을 곳곳에 쳐발쳐발해서 끝내주는 이미지들을 보여줍니다.
뭐랄까 어릴 때 봤던 백투더퓨쳐에 나오는 미래의 모습을 보는 듯 한 기분...
영화판 마이너리티 리포트 이후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영화에서의 결론은, 곰곰히 따져보면,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없다인데
드라마에서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있다, 그것도 아주 많이라고 주장하네요.
영화판의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잘 살린 유일하게 필립 k 딕 적인 요소를 이렇게 버려버릴 줄이야.
ㅜㅜ 필립 k 딕을 좋아하는 SF팬으로서는 좀 슬픕니다. 하지만 그게 이야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기본 전제니까...

그나저나 이 드라마 방영되는 곳이 폭스인지라 지나가는 화면에 심슨 가족 75 시즌이 나오는 장면에서
정말이지 눈물 나도록 웃었습니다.

세, 아마도 다분히 홍보를 목적으로 고의적으로, 유출된 파일럿들
다 마음에 드네요.

하지만 처음에도 적었다시피 미스터 로봇의 경우도 있으니까... 이 세 편의 방영을 기다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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