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연애 상담을 하나 받았습니다.
미국인 남성과 가깝게 지내고 있는데
우리가 어떤 사이인지 물었지만
아직 애인이라고 할 정도로 가깝지는 않잖아?
라고 답변이 돌아왔다고.
물론 가치관이 다르니까 서로 잘못은 아니지만
네가 사귀고 싶은거면 사귀자고 하고
거절 당하면 헤어지면 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저 상담을 해주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서는 반대로 너무 가볍게
연애 관계가 성립되고 있지 않나 싶긴 하네요.
보수적인 얘기를 하려는건 아니고
서로 잘 알지도 못하는데 일단 사귀고
가볍게 환승으로 헤어진다던가
그냥 애인이 없어서 일단 사귄다던가..
서로 인생을 공유하는것도 터부이고
지적, 충고 같은건 적대행위(?) 취급 받고..
그러면서 서로 연락에만 집착하는건
그 사람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단지 연애 행위를 하고 싶은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물론 연애 방식에 옳고 그름은 없습니다.
다만 상처 입는 사람은 있을수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