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5주차 되는 여대생이에요... 애기 아빠되는 사람은 대학원 요번에 졸업하구 아직 취직을 안한 사람이에요... 저보다 여섯살 많은 오빠인데.... 저희가 사귀다가 헤어졌어요... 그러다 오랜만에 만난 날에 결국 관계를 맺구 전 오빠의 아이를 가졌어요... 당장 수술하자고 결론이 나구 월요일에 날짜를 잡았어요... 근데 어찌 되었든간에 저한텐 첫 아이가 될 수도 았는데.. 임신이라는걸 하니 현실적으로 두렵고 무섭지만 먼가 신기했어요.. 나두 임신이란걸 할 수 있구나 하는... 그래서 오빠 허락을 맡구 병원가서 초음파검사하구 사진도 받았어요.. 신기하면서두 한편으로는 가슴아팠어요... 어찌됐든간에 내아이인데... 없애버려야 하다니.... 어차피 수술하기로 한 이마당에 오빠한텐 이런말 해두 될까요?? 오빠 당신한테는 단 한순간의 실수로 생긴 골칫덩어리를 빨리 없애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겠지만 적어도 나한텐 첫아이이다...비록 낳지도 못하고 지우겠지만 어찌됐든 내아이이다.... 내가 원해서 생긴 애는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난 내 뱃속에 자라고 있어서 마음이 안좋다... 오빠도 사람이고 생각이 있으면 내 뱃속의 아이에게 미안해라... 적어도 오빠의 아이니깐.....오빠도 한때 애기아빠 될 뻔한 적 있었다는걸 잊지 말았음 한다... 이런말 해두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