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에서 한여자애를봤지
어? 이쁘네? 싶었지
그래서 연락하고싶어서 번호를받고
연락하게됐어
며칠씩 카톡이 안와도 좋았어 이뻤으니까
걘 맨시 팬이라고 했어 와 대박
난 QPR 팬이었지만 5분만에
맨시 팬으로 갈아탔고 졸지에
가장좋아하는선수는 아게로에
맨유는 불구지천의 원수가 됐네?(지성형 미안해)
사흘에 한번씩 답이와도 좋았어 나는
너랑 친해지고 싶어서 매일 그냥
맨시티 뉴스 캡쳐해서 보여주고 사흘에 한번씩
답이오면 너무나도 좋아서 잠을 못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금전 친한 후배한테 전화가왔네?
형 XX형이 누군지 알아요? 아니몰라 누군데?
XX누나 남자친구라는데요?
어? 나한텐 없다고 했는데.... 새로 생겼나보죠.
아 알았다 들어가라 쉬어 전활 끊고서는
헛웃음만 나왔어 난 아게로가 되고 싶었는데
티비에서 본 요베티치 난 딱 그 꼴이었어
XX형은 아게로 난 요베티치였어
아니 네그레도라고 봐야할지도 모르지
난 너의 아게로가 되고 싶었어
다른건 안바랬어 사흘에 한번씩
답이와도 아 얘가 공부하는구나 해서
열심히 해라 응원해줬는데 그건다 허사였어
노엘 갤러거 음악도 이젠 안들을 거고
조하트보다는 데헤아를 띄워줄거고
스털링보고 거품이라고 해축기사에 댓글 달거야
난! 이제! 맨! 유! 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