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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20대 남자
게시물ID : sisa_11232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이트
추천 : 3/6
조회수 : 94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8/12/18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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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 92년생 김철수.

늘, 남자다움을 강요받았다.
난 섬세한 게 좋고 
운동보다 독서와 그림이 좋고
근데 그건 '기지배 같은 짓' 이라고 했다.
남자다움을 강요받았다.
호르몬 때문에 자연스럽게 근육은 생긴다.
운동이라곤 해본 적이 없어도 자연스럽게 왠만한 여자보단 힘이 세졌다.
그렇다는 이유로 강요받는다. 
힘쓰는 일은 남자가. 
힘들어 하고 아프면 남자가 그것도. 
여자와 다투기라도 하면 '남자니까 참으라'고 한다.
군대에 정말 가기 싫었다.
그래도 갔다. 
가야만 한다니까.
주변에서 늘 하는 소리. '남자라면 갔다와야 해'
이럴거면 난 왜 남자로 태어났을까. 이런 더러운 세상에.
박근혜가 대통령이어서일까?
싫다. 이런 세상이 정말 싫다.
제대해 보니 세상이 바뀐 것 같았다. 
박근혜는 탄핵당했고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고 했다.
그런데.
페미니스트 대통령이란다.
대통령님은. 그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걸까?
나보다 많이 배우고 
나보다 연륜이 많은
노무현 대통령님의 후계라는 분이.
사람 사는 세상이 아니라 페미니스트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 같다.
이수역 문제에 침묵하신다.
혜화역 문제에 침묵하신다.
아직도 페미니스트 대통령이라고 하신다.
이렇게 살아온 나는
내가 부족해서.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지 않기로 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2018-12-18 09:43:51추천 1
상실감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내가 더 낫게 태어난 부분이 있으면 조금은 양보해야 하는게 맞다고는 생각해요.
사회적 약자, 힘의 약자를 보호하는건 그런의미일거예요.
20대 남자가 어떤 부분에서 약자가 되어버린 부분이 있다면 그또한 우리가 앞서서 감싸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기본적인 토대는 약자에 대한 배려일 거라 생각합니다.
편견을 지우고 늘 잘 보려 다시 다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댓글 1개 ▲
2018-12-18 11:50:12추천 1
남자가 여자보다 '낫게' 태어난 부분이 과연 무엇일까요...? 근육?
현대사회에 격투기나 운동선수 하지 않는 한 하등 쓸모없는 근육발달이 좀 더 잘 된다고 해서 양보해야 된다는 관점은 조금 이해하기 힘드네요... 그래도 말씀하시는 내용 자체, 약자에 대한 배려는 공감합니다.
그래도, 현 시대의 20대 남자는 20대 여자에 비해 '강자'는 아니라 봅니다.
2018-12-18 11:08:24추천 2
본인의 일기는 일기장에 쓰시기 바랍니다.
댓글 1개 ▲
2018-12-18 11:47:28추천 0
일기 아니고, 소설입니다.
2018-12-18 11:30:36추천 1
언론 기레기들한테 놀아나는 20대 남자들보니 가슴이 먹먹하네요,,
댓글 1개 ▲
2018-12-18 11:47:58추천 0
소설이긴 한데 어느정도 사실에 기반했다 봅니다. 현시대의 20대 남자는 매우 큰 상실감에 빠져있어요.
[본인삭제]보이트
2018-12-18 11:42:11추천 0
댓글 0개 ▲
2018-12-18 11:43:04추천 0
소설입니다.... 에 대한 힌트로 부제를 92년생 김철수, 라고 써봤는데, 아무래도 아무도 못알아볼 사인이었나보네요. 저는 30대.
20대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를 그려보았습니다.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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