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분들이 대선 전 후보 지지율(이하 조사1)과 국정 수행 지지율(이하 조사2)에 대해 20대 남성이 29라는 '신기한' 숫자를 보인다고 주장하시는데요. 얼핏보면 굉장히 신기하고 엄청난 상관성이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그건 잘못된 해석입니다.
조사1과 조사2은 애초에 질문방식과 응답자가 선택할수 있는 선택지 자체가 다른 완전히 다른 조사입니다. 간략하게 말씀드려서 음식을 가지고 예를 들어볼게요.(저녁 시간이라 배가고파서...^^;;)
조사 1의 경우 저녁으로 뭘먹고 싶은가? 에 대해 피자,치킨,한식,탕수육,삼겹살....같은 선택지가 주어집니다. 저 중에서 먹고 싶은걸 고르는거죠.
반면 조사 2는 저녁식사로 삼겹살을 먹는걸 선호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 아니다, 아무거나...같은 선택지가 주어집니다.
얼핏보면 비슷해보이지만 전혀 다른 조사죠. 예를 들어 조사1에서 치킨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지만 실제 치킨이 선택지에서 빠졌을때(조사2) 삼겹살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수도있고 없을수도 있죠.
더 자세히 설명하면 마지막에 이슈별, 시점별 문대통령님 지지율을 보실수 있을겁니다. 즉, 초기 81%에 달했던 지지율은 시간이 지나고 다양한 이슈들이 터지고 하다보니 하필 현 시점에서 '우연히' 29라는 숫자로 귀결된것입니다.
따라서 대선 전 후보지지율과 국정 지지율 사이에 지나친 상관성을 부여하지는 말아주세요.
오히려 정권 초창기에 80%를 넘을 정도로 높았던 20대 남성 지지율이 떨어지는 모습은 시점, 이슈에 따라 현 정권이 20대 남성을 충분히 포용하는 대응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