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 란 드라마를 다시 보고있다. 사랑은 장애물 이라는 어려운 요소가 곁들여 질수록 더 깊어지는 경향이 있는것 같다. 물론 서준이 처럼 지쳐서 떠날 수 있다. 말은 미국에 같이 가자고 했지만.. 그건 모든 상황이 힘들고, 자존심도 상하고..열받고.. 그래서 그런이유가 있었던것 같다. 그래서 지나도 그걸 안 것이다. 나도 그렇게 보았다. 누구는 같이 떠나면 되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글세 그게 좋은 답일까? 좋은 결말을 내어줄까? 내 세상을 다 내팽게 치고? 그래서..지나는 안다. 그래서 안간거고..그게 헤어짐 이지. 남자는 그런면에서 좀 어린애 같다.
그러나.. 남자는 진심으로 사랑한 여자를 잊지 못한다.. 그 내면 깊이, 그의 인생으로 들어와 그 안에 무언가를 건드린 사람은 잊지 못한다.
누군가는 스토리가 빈약하다던가.. 어려움은 해결 못하고 답답한데 키스만 해댄다거나.. 라고 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보는 내내.. 내 이야기 였고.. 리얼 그 자체였다. 어떻게 연인의 감정을 저렇게 잘 풀어 놓았을까. 스펙타클 하고 비현실적이고 자극적이지 않다. 현실에 있을법한 내용이 아니라, 마치 현실 이었다. 내가 감정이입을 많이 했나보다. 그렇게 된 이유에는, 손예진의 연기 때문이다. 정말 그녀의 연기는 너무 좋았다. 철저히..완전한 직업정신? 을 가진 배우이다.
나는 전에 못 본 편을 마지막까지 다 보고, 1편은 보지 못해서 다시 1편을 보았다.. 그리고 멈출 수 없어서 다시 한번 더 보았다.
첫 만나는 장면.. 서준이는 지나를 그냥 예뻐서 보았다고 했지만.. 어떻게 보면 그건 운명 인 것 같다. 남녀의 사랑에도 운명적인 면이 필요한 걸까.. 어찌보면 지나는 서준이 엄마를 닮은 느낌도 든다.
사랑은 어려워.. 그렇지만 세상에 태어나서 두근 거리는 사랑을 한다는건 ..대단한 축복이고.. 포기할 수 없는 일 중에 하나인 것 같다. 포기하지 않아야지 계속 사랑도 하는 거겠지.. 그냥 장난 아니고..진짜 사랑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