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readers_146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페레트리
추천 : 2
조회수 : 38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8/12 05:29:00
슈퍼문이라나 뭐라나
페레트리
제 색 잃어버린 하늘 치켜보니
창 밖의 달이 유독 밝다
슈퍼문이라나 뭐라나
다가온 달의 거리만큼 너와 가까웁다면
몇 퍼센트 가까워 왔는지 궁금하지도 않겠지
너와 나 모두 달과는 가까워졌지만
아마 그것만으로는 쉬이 변하지 않겠지
그래도 나는 달이 부럽다
다가올, 다가갈, 다시 멀어질 체면이라도 있어서
그 푹 파인 오랜 세월을 들이밀고 있어서
주위를 뺑뺑 돌며 언젠가 한 번 쯤
쾅, 하고 부딪힐 기회를 엿보고 있어서
너의 중력은 이다지도 강한지
이런 재앙이 따로 없다
그래서, 슈퍼문이라나 뭐라나
---------------------------------------------------------------------------------------
어제 새벽에 슈퍼문이 떴다고 하죠. 오늘도 어제만큼 꽤나 밝고 커보이는 달이었습니다.
그냥... 달 보니까 생각나서 10분정도 걸려서 휙휙 써봤습니다.
근데 사실 너무 친절한 시 같아서... 마음에는 안듭니다... -_-;
그러고보니 책게에서 병신백일장을 하고 있군요... (...)
뭔가 확 튀는 느낌이라 부담스럽습니다 orz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