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어선을 단속하던 우리 해경 대원들이 중국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쳤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혜미 기자 (네, 인천해양경찰서입니다.) 지금 상황 전해 주시죠. <기자> 네, 해경은 현재 대원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중국인 선장을 헬기로 압송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큰 피해를 입은 우리 대원들과 달리 중국인 선장은 가벼운 타박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는 오늘(12일) 아침 7시쯤 인천 소청도 남서방 87km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을 단속하던 중에 일어났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 8명이 어선에 올라 선원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조타실에 남아 마지막까지 저항하던 중국인 선장 청따위가 대원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조타실에 가장 먼저 진입했던 인천해경 소속 특공대원 이청호 경장과 이낙훈 순경이 각각 옆구리와 복부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해경은 헬기로 두 대원과 선장을 이송했지만, 이 경장은 장기 파열로 오늘 오전 10시쯤 숨을 거뒀습니다. 두 대원 모두 방검 조끼를 입고 있었지만, 옷이 가리지 않는 부위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경은 현재 선장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들과 이들이 타고 있던 어선을 인천항으로 압송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