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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기지개를 쫘악 펴는데
게시물ID : humordata_7411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EST
추천 : 10
조회수 : 116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2/26 07:09:35
다리에 쥐가 난거지...
나이 스물일곱먹고 낑낑대며 5분 있었나

샤워 대충 얼른하고

상큼한 기분으로 양치를 하는데 맛이 이상해
다시보니 폼클렌징 -_ -

오늘은 그냥 나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밥을 먹고 나가는 게 좋을 거 같아
마침 엄마가 보내준 돼지 주물럭이 생각났네?

열심히 구워서 긋 스멜 나는 후라이팬을 밥상 위에 올려놓고
밥공기랑 주걱 들고 쫄래쫄래 전기밥솥으로 가서 뚜껑을 열었는데...

왠걸, 밥이 없네...

밥은 됬다 그냥 라면에 고기 해먹어야지

물끓이고 면 넣고 스프를 넣으려니까
봉지 아무리 찾아봐도 건더기 스프밖에 없어
한 1분을 찾았나?

알고보니 면이랑 스프껍데기 채로 같이 입수 ㄷㄷㄷ

환경호르몬 득시글한 국물 따윈 안먹고 면만 건져 먹어야지
후르릅 짭짭

젠장... 국물이 눈에 들어갔네?

아 기분나빠

양치하기 귀찮아서 대충 치약 짜서 가글할라 그랬는데

부와아앜
괜히 물틀었어 샤워기가 날 적셨네

신발 신고 집을 나서는데
왠걸 핸드폰 두고 왔네

핸드폰 찾아서 무릎으로 엉금엉금 기어서
겨우 찾아서 나와서
룰루랄라 지하철역까지 왔는데

니미럴 이번엔 지갑이 없네?

교통카드 ㅅㅂㄻ

다시 집까지 헐레벌떡 뛰어가서 다시 무릎으로 엉금엉금 지갑 갖고
후다다닥

학원 5분 지각했지만 이만하면 선방한거라고
빈 자리 찾아보니 이게 왠 떡 예쁜 여자애 옆자리
내 인생에도 꽃이 피었구나 룰루랄라 앉아 있는데

아 슈발 코털정리...긴 콧털 한가닥이 내 점막을 매만지네
나올락 말락 나올락 말락 눈물은 주룩주룩

드디어 푸에에에취이이이이~!!!! 시원하게 재채기 하고나니
옆 여자애 쳐다보네
손바닥에 가래 뭍었는데 손바닥 안떼자니 눈치채고
떼자니 굴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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