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존경하는 다게 여러분~
두 달 전에 다이어트 인증 성공한 오유녀입니다.
그 뒤로 이래저래 강박증도 겪고 고민도 많이 하고 했습니다만 요즘은 많이 편해진 느낌이네요. 지금도 롤케익이랑 우유 먹고 있어요ㅎㅎ 삼 시 세끼 건강하게 잘 챙겨먹으려고 노력하고 간식은 좀 덜 먹고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적당히 먹고, 뭐 그런 식으로 조절 중입니다. 아직 간식 거리를 먹고 죄채감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요ㅠㅠ
운동은... 제가 아침 공복 조깅으로 살을 뺐고 나름 재미가 붙은지라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 30분 정도 집 근처 온천천을 뛰고 옵니다. 나갈 때는 아, 오늘은 쉴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뛰고오면 참 기분 좋고 뿌듯하네요ㅎㅎ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요즘은 날씨가 추워져서 나가기가 더 힘들긴 하지만요, 그래도 단단히 챙겨입고 한 바퀴 뛰고오면 추운 지도 잘 모르겠네요. 그 외에는 스쿼트, 덤벨 데드리프트, 벽 짚고 푸쉬업, 덤벨 운동, 플랭크, 마운틴 클라이머 기타 등등을 적당히 섞어서 10분 정도 하고 있어요. 근력 운동량이 많지 않은지라 부담은 가지 않아서 매일 하고 있는 중. 필라테스나 요가나 스피닝 같은 것도 배우고 싶지만 너무 비싸ㅠㅠ 나름대로 못하는 사정도 있습니다만.
체중도 별로 신경 안 쓰고 살고 있지만(그냥 1~2KG정도 왔다갔다한다고 여기고 있음) 지금 월경이 8월부터 해서 다섯달 내리 없는 지라 유일한 고민거리네요. 아부지 왈 '체지방을 늘리면 돌아온다. 월경은 여자애의 건강의 지표인데 그걸 안 한다는 거는 몸에 문제가 있는 거다'라고 하시며 체중을 좀 늘리라고 하시네요. 하지만 불효녀는 체중이 늘어나면 불안해지고...(이런 막돼먹은 자식같으니) 제 나이 때 월경불순은 흔하긴 하지만 6개월 이상을 안 하면 치료를 받으러 갈 생각입니다. 병원에서 체중을 늘리라, 라는 진단이 나오면 뭐 늘려야겠지요ㅠㅠ 기껏 빼놓고 찌운다는 게 참 아깝네요.
스물한 살, 남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수능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제가 고3시절에 살이 무지막지하게 많이 찐 것을 기억하기에 기껏 힘들게 뺀 살이 다시 돌아오지는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이네요ㅠㅠ 살 찔 걱정을 한다고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입니다만, 공부를 시작한 이후에 확실히 활동량도 줄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간식 생각이 나는 날이 많아지긴 했어요. 그나마 뭐 먹으면 집중이 안 되는지라 참고 공부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요. 그냥 먹고 싶은 거 마음껏 먹고, 그냥 운동만 체력 관리 삼아서 틈틈이 하고(헬스장이나 스피닝같은 걸 할 시간이 있으면 좋겠지만), 수능 끝나면 다시 관리를 시작할까, 도 생각중입니다. 가뜩이나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 음식으로 스트레스 받는다는 것은 또 아닌 것 같네요. 제 의지가 약한 핑곗거리일 수도 있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서 나름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공부인지라 이 공부 외에는 아무런 신경도 쓰고 싶지 않아요, 좋은 결과도 내고 싶고. 아직 고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공부가 좀 안 되는 느낌이라 오랜만에 오유에 로그인에서 글 올려봅니다. 예전 글들을 훑어보니 그동안 안 들어온 새에 오유에 또 장난하닌 파장이... 어째 오유는 심심하면 한 번 씩 터지는 느낌이네요ㅋㅋㅋ
오유 다게 다이어터 여러분, 오늘도 즐하루 즐운동!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응원합니다~
PS. 아참, 요즘 아침에 챙겨먹을 것을 좀 고민하고 있는데요, 혹시 오트밀이나 통밀빵 좋은 브랜드 아시나요? 설탕 함량이 낮은 과일잼같은 것도 혹시 있나요? 통밀빵+과일잼+계란 프라이+저지방 우유+과일 정도면 영양학적으로도 괜찮고 든든한 아침이 될 것 같은데. 혹시 먹고 계신 분 있으면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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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후 이 맘 때는 더 편한 마음으로 올 수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