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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얘기
게시물ID : gomin_14676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FhY
추천 : 0
조회수 : 16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6/28 11:20:46
일 못하는동안
살이 엄청쪘다
살이찌니 쉽게 구하던
아르바이트도
못하게되고
점점 자신감이 사라져
지금은 어떡해야 하는지
답도없고...

돈없으니까 먹을게 쌀 뿐이라서
탄수화물만 먹었더니 
더 돼지가됐다
ㅋㅋㅋㅋㅋㅋㅋ

아까 헬스장가는데
나보고 그러더라
냄새나는 돼지다 ㅋㅋㅋㅋㅋ
.....
.......
눈물이 나는걸 꾹참고 집으로 돌아왔다
억울하다
난 각종 냄새에 민감해서 
진짜 깨끗한 
향기나는 돼진데ㅋㅋㅋㅋㅋㅋ

힘들다 
알고있던것보다
훨씬더 힘들다

살이찌면 자존심은 사치다
자존감은 존재하기 어렵다

어딜가나 시선이 따라오고
날 비난한다
내가 돼지라고 날 욕한다

어릴때 읽었던 베니스의 상인이 생각난다
살을 썰어서 없어지게 해버렸으면 좋겠다

밖에 나가기 무섭다 
날 욕하는 사람들이 너무 무섭다

나는 살이찐거뿐인데
내가 경험하는 세상은 
존나 씨발스럽다

가진것없고
내가 날책임져야하는 난
내가 경멸스럽다

돈없이 살 찌는건 
생존을 위협하는 죄다


난 돼지가 아니다
그냥 살이찐거다

내일은 울지말고 운동 꼭 가야지ㅠㅠ

내가 진짜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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