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제 얼굴 보는게 되게 싫어서 화장품은 커녕 미용실가서 거울보는것도 짜증나는 오징언데요 .. (그래서 오징어 ㅠㅠ)
어쩌다보니 오늘 혼자 화장품 사고왔네요
좋게말하면 쇼ㅑ핑 즐기고왔고 나쁘게 말하면 호갱당한거지만 그래도 나름 기분 나쁘진 않네옇ㅎㅎ
목표로 했던게
로션이랑
파운데이션
립밤 아이라인인데
여기서 조금 더 샀어요
파운데이션은 돈 좀 들여야겠다고 생각해서 백화점여기저기 어슬렁어슬렁하다가 메이크업포에버? 이런 곳에 갔거든요
갔는데 막 직원분이 일단 앉혀놓고 막 화장을 시켜주시는데
와
저는 한 듯 안한 듯 피부톤 정리만 할거라고 친구한테 말했더니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화장이 한 듯 안한 듯한 화장이라고 했는데 .. (시작부터 끝판왕 ㅎㅎ)
막 화장 이케저케 막 자사 제품 광고하시면서 칙칙 뿌리고 하시는데
저는 제 얼굴 저도 잘 안만지는데 (스트레스 받으면 쥐어뜯을때 빼고요 ㅎㅎ)
남이 제 얼굴 만지면서 막 변화가 나타나는데
화장을 해도 사실 크게 달라지진 않잖아요.
특히나 저처럼 본판이 완전 망이면 ....
근데 막 파운데이션 바르고, 피부톤 정리하고 하니까
"와! 깨끗하다"까진 아니더라도, 뭔가 깔끔해진 느낌이 되게 좋더라구요
색상 추천해주신것도 되게 색깔 잘 맞았고 ..
그거 의자랑 조명이랑 완전히 딱 저 하나를 보여주는데
되게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파운데이션은 거기서 호갱당하고 (...)
로션은 그냥 지성용 느낌 좋은거 하나 지르고!
로드샵으로 가서 틴트랑 아이라인 사러 갔거든요
틴트는 립밤이랑 같이되어이쓴ㄴ게 있어서 귀찮ㅇ아서 그걸로 샀는데
입술이 빤딱빤딱한게 되게 신기하더라구요
맨날 각질일어나있고 그거 맨날 뜯다가 피 질질나는 그런 입술이었는데
빛날 수도 있구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이라인은 부랴부랴 지르고 연습해야지 하니까 친구가 리무버는 샀냐고해서 리무버도 같이 지름 ㅜㅜ 돈 왕창 깨졌어요 ..
그리곤 선크림이랑 클렌징폼 사고 끝났네욤
처음 사면서 느낀건데
생각보다 재밌다는거
돈쓰는거라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ㅎㅎ
뭔가 변화가 딱딱 보이니까 되게 은근 자신감생기고 기분 좋아지더라구요
이렇게 다들 호갱이 되어가는구나, 다들 이 어려운걸 어떻게 매일 하고다니는걸까하는 만감이 교차했네요 ..........
일기가 길었네요!
파운데이션 관련 질문 몇개 하려고 하는데요
1. 파운데이션 지우는데 클렌징폼으로 세안 꼼꼼하게 하면 될까요?
사실 스킨 그런것도 뭐 피부결 정리 이런걸로 사려하다, 돈때문에 안샀는데 (과외비 절반 탕진..) 그냥 클렌징폼으로 깨끗하게 세안하면 화장전/후 피부에 무리가 가진 않겠죠 ?
2. 메이크업포에버 여기서 140번?으로 파운데이션을 샀는데
이거 21호 23호 이런걸로 따지면 몇호정도 되나요? 가장 비슷한 색깔이 ..
해외브랜드라서 그런거 없다고하더라구요 -_- 혹시나 써보신분 계시다면 헤헤 ...
3. 아이라인 그릴 때 눈 깜빡깜빡 안하시나요 ... 쫄보라 그리다가 안구에 으컁할까봐 겁나네요 ..
4. 지금 좀이따가 낮잠잘건데 화장지워야겠죠 으헣....ㅠㅠ 평생 다시는 못볼 아까운 얼굴을 하고 집에오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