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우크라이나 총각 116세로 사망>
(키예프 dpa=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으로 간주돼온 그리오그리 네스터가 고국 우크라이나에서 116세로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올해 3월 네스터의 116회 생일 때 세계 최고령자로 인정하고 기네스북 등에 등록하기 위한 작업들을 진행해 왔다.
결혼하지 않은 총각이던 네스터는 동부 리비프주 스타리 야리체프 마을에서 14일 밤 잠을 자던 중 사망했으며 장례식에는 가까운 친척들과 이웃사람들이 참석했다.
현재 세계 공인 최고령자는 미국의 에드너 파커로 올해 4월 114세였다.
네스터와 함께 생활했던 친척 오크사나는 네스터가 마지막까지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살며 집안 일을 돕고 음식을 만들고 닭들을 돌보았다고 말했다.
네스터는 1891년 3월15일 출생했으며 농장 근로자였고 한 번도 결혼하지 않은 사실을 장수 이유로 스스로 생각해 왔다.
오크사나는 "네스터가 키가 작았기 때문에 배우자를 찾지 않았으며 돈을 가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밖으로 산책하고 잔디 속을 맨발로 걷기를 좋아했으며 보드카를 적당히 마시고 음식도 빵과 소시지 등 소박한 것들이었다.
주인 네스터가 죽자 그의 애완 고양이는 자기 자리로 가지 않고 네스터의 침대 위에 엎드려 있었다고 오크사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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