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난 그 선동에 찬성한다. 함께하고 싶다. 그리고 나꼼수가 이끄는 길로 나를 이끌꺼다.


생각없이 그런 좀비가 되겠느냐고?

아니다.

나의 나꼼수에 대한 믿음은 갈대보다 연약하고 바람보다 더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만큼은, 갈대처럼 휘어져도 한방향으로만 휘어져왔고, 바람처럼 흘러가도 한방향으로만 흘러가왔다. 

매 순간, 내가 나꼼수를 대할때 나꼼수는 지극히 정직했다.

팩트를 정확하게 팩트라 해주었고, 소설은 정확하게 소설이라 해 주었다.

팩트와 팩트의 연결에서, 무엇이 원인이었고 따라서 무엇이 결과였었는지, 그래서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저 현상이 어떠한 경로로 나타났는지 팩트의 연결로 인과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건 주식공부를 조금만 해본 사람이라면, 경제공부를 조금만 해본 사람이라면 중동에서 소요가 일어나면 석유값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그 여파로 관련 업체의 주식시세에 어떠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정도의 유추가 가능한 상식적인 지능의 소유자라면 도저히 [왜곡]이라고, [비약]이라고 말 할만한 저급한 수준이 아니었다.


나꼼수는 그런 지극히 합리적이고 일반상식의 연장선상에서 현재 정치를 내게 풀어주었으며, 나는 현실에서 재구성되는 그 답을 내 눈으로 목도하며 결국 나꼼수가 옳았다는 것을 실증했기에, 나꼼수에게 선동을 당할 것을 허락한 거다.


어느날, 나꼼수가 그런 합리적이고 상식에 근거한 내 믿음을 저버리는 순간, 
역시나 나의 갈대보다 연약하고 바람보다 종잡을 수 없는 나꼼수를 향한 내 믿음은 흩어져 버릴 것이며,
다행스럽게도 꼼수멤버들은 그러한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김총수가 선언했었다. 
다음 세대는 진보에 의한 집권이 되어야 되며, 자신은 문재인을 그 자리에 앉히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꼼수도 그 연장선에 있는 하나의 도구라고.

나는 그 선동에 찬성한다.


그리고 그 선동에 지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