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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물생활 하세요 물생활!(물생활 입문 팁)
게시물ID : animal_1468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드캡터체리
추천 : 14
조회수 : 6322회
댓글수 : 61개
등록시간 : 2015/11/27 21:42:07
집에서 어항 보고있으면 아무생각 안나고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이 얼마나 행복합니까!!!!!!

입문을 위한 팁을 드리겠습니다! 


1.수족관 홈페이지 들어가서 물고기를 구경한다. 

2.키우고 싶은 물고기를 고른다 

2-1.여러종을 키우고 싶다면 합사 여부를 알아본다
(수족관 홈페이지 문의게시판 혹은1:1게시판에 글남기면 친절하게 답변해줌) 

3.물고기의 정보를 검색한다[최대 성장크기, 환경(바닥재,장식물 등)] 

4.정보에 맞추어 수조,바닥재(어종에 따라 없이 키워도 됨),여과기,히터(혹은 냉각팬),조명 등을 구입한다) 

4-1.구입할 경우에 직접 수족관에서 물어보며 구입하는걸 추천하며
이마트,홈플러스보다는 동네 수족관이 저렴하고 장비도 다양하다

5.물고기는 바로 사오지 않는다!!!!(물잡이 기간이 필요하다)

5-1.물잡이 기간이란 물고기가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걸 뜻하며
해수,담수어에 따라 물잡이 기간이 달라지고 어항 크기에 따라서도 달라진다(보통은 1주일)

6. 1주일이 지나면 원하는 물고기를 사러간다

6-1. 수족관 홈페이지에서 물고기도 택배로 받을 수 있다.
수족관에서도 최대한 살려보내기 위하여 생물 전용 비닐에 산소 가득 채워
아이스 박스에 넣어 겨울에는 핫팩도 넣고 노력을 하지만 ...
물고기는 연약한 생물이다ㅠㅠ 웬만하면 직접 가서 보고 사는걸 매우매우 추천드립니다ㅠㅠ...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죽고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핫팩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죽는 경우가 있다...
[물론 여건이 안되어 택배를 신청했을 경우에 폐사한 물고기를 받았을 때 적절한 보상(적립금변환 등)을 받을 수 있다]

7.물고기를 대야에 풀어놓고 대야에 조금씩 어항의 물을 넣어
어항 물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과정을 거친다(귀찮다고 안하는 분도 많다. (쇼크사 할 경우 내책임 아니다)
이것을 물맞댐 과정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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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에 처음가면 별의 별걸 다 추천받는데 대표적으로 추천받는것이
박테리아제,수질정화제이다

박테리아제는 여과박테리아(물고기 똥을 분해시켜서.. 하튼...수질관리팀)가 농축되있는
역한냄새나는 액체인데 초기에 물잡이할때 넣고 나중엔 별로 쓸모 없다..

수질정화제는 수돗물에 있는 염소를 분해시켜주는 액체로 이또한 쓸모 없다(그냥 하루전에 받아둔 물을 부어주면 된다)

물생활 초보자가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는 환수이다(물 갈아주는거)
환수는 전체 물의 20-30%만 빼고 그만큼 채워주면 되는데
50%이상 혹은 전체빼고 새물로 갈아주는 행위는 매우매우 위험하다(내가 과거에 그랬다..)
이미 물잡이 기간동안 물고기가 살 환경을 만들었는데 그걸 다 깨부시는 행위이다. 조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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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JPG 암.JPG
왼:수컷 구피/ 오른쪽 :암컷 구피

초보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물고기는 구피이다
수컷은 화려하고 색상이 다양하며 암컷은 수컷에 비해 단조롭다
하지만 구피는 짱짱 민감한 물고기다 온도 조금만 수틀리거나 환수 잘못하면 죽거나 백점병 잘걸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보자들이 선호하는 이유는 새끼를 짱 짱 잘낳고 많이 낳는다!
약 20일 주기로 번식을 하며 한번 수정으로 3번 정도까지 새끼를 낳을수 있다
(암컷만 따로 분리시켜놨는데 새끼를 낳았다면 지난 수정에 남은 새끼들이 나온거 ㄷ ㄷ ㄷ  실제로 목격함.. 무서운것들)
결국 새끼를 감당 못하고 옆집 앞집 여기저기 퍼주는 사태가 발생한다.
구피를 기를경우 암1수2 비율로 기르는걸 추천하고 초반에 많이 사지 않는걸 추천한다(세마리가 삼십마리로 변하는 매직)


플래티.JPG
화이트 미키마우스 플래티(꼬리부분에 미키마우스 모양이 인상적이며 귀여움을 어필한다)

구피와 같은 난태생(새끼를 낳는 물고기)으로 사랑받는 다른 어종은 플래티이다.
얘들은 암수구분을 하려면 관찰력이 조금 있어야한다.
보통 수족관에서 암수 구분해서 분양하지 않는다.
얘들도 새끼를 낳는데 어마무시하다.
얘네들 또한 데려올때 많은 개체를 데려오지 말자.

네온테트라.JPG
네온테트라(10마리 이상일 경우 뭉쳐다니며 예쁘다)

테트라 종류도 조심하자 얘네는 이빨이 있는 무지막지한 녀석들이다 네온테트라가 작다고 무시하면 안된다
잘먹고 잘크면 손가락보다 더 뚱뚱해져 고등어라 불린다(엄지손만한걸 본적이 있다 무섭다)
얘네들은 번식시키기가 어렵다!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베타.JPG
하프문 베타

베타.. 베타도 찾는사람이 꽤 잇다.
베타 또한 수컷은 암컷에 비해 화려하다.
얘는 투어라고도 불리며 같은어항에 여러마리 넣으면 한쪽이 죽을떄까지 싸운다.
(필리핀에서는 베타로 도박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다른 어종끼리 합사는 케바케!!
필자의 경우엔 다른 어종들과 합사중이다.
인터넷을 뒤적이며 여러 케이스를 본 결과..
몸집이 비슷한 크기, 화려한 물고기(구피수컷같은 물고기)들에겐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고
단조롭게 생긴 물고기엔 큰 관심이 없었다. (필자의 경우도 그렇다)
여과기 없이 작은 어항에 단독사육하기 좋다.

비파.JPG 알비노안시.JPG
왼: 비파/오른쪽 :알비노 안시
코리.JPG
코리도라스 쥴리

흔히 청소물고기라 불리는 불쌍(?)한 우리의 물고기 삼총사....

비파와 안시는 벽면이나 장식물에 붙은 이끼를 먹습니다.
하지만.. 사료에 맛들리면 사료먹어요.. 그리고 얘네가 청소를 해봤자 얼마나 하겠음 ㅠㅠ
얘넨 그냥 초식성 물고기일 뿐임!!! 게다가 모든 이끼를 먹는거도 아니에요... 먹는이끼 안먹는이끼 있어요..
식물성 사료도 따로 나와요.. 얘네들 전용먹이...
삶은 시금치나 애호박 잘먹어요...

코리도라스는 바닥청소물고기로 이름이 알려져있는데...
얘네는 그냥 그저 바닥에 떨어진 사료를 먹을 뿐!!!!!
다른 물고기가 싼 똥을 먹는 물고기가 아닙니다!!!!
얘네도 전용 사료가 있어요! 가라앉는 사료!!
안주면 굶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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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조의 크기를 정할 경우 장 단점이 있다.

미니수조 - 매우 비추천!!!!!!! 관리하기 매우 매우매우 매우 어렵다!!! 좁아!!! 여과기 설치하기도 좁고 어항 꾸미기도 좁음!!!
            보통 치어 격리용이나 베타용으로 씀

30cm(한자) - 가로 길이 기준 30cm어항을 말한다. 보통 처음 물고기 키우는 사람이 가장 많이 찾는 사이즈다. 무난하다.

45cm(한자 반) - 이 또한 한자 어항과 비슷하게 많이 찾는다. 무난하게 물생활 하기 좋다.
                   예외로 45 x 45 x 45(cm)크기의 어항은 물이 약 100L가 들어가며 바닥재, 장식품 등이 들어가게되면 100kg가 넘는 대형 어항이다.
                   45큐브 어항을 선택할 경우에 받침장이 있어야 한다.

60cm(두자) - 사실 어항은 크면 클수록 관리하기가 편하다! 물이 금방 더러워지지 않기 떄문에..
                하지만 두자 이상 어항부터는 장비나 구성품 가격이 높아진다. 여과기, 조명, 바닥재의양 등등 가격이 확 뛰므로 결정을 잘해야 한다.

이 이상으로 75cm,90cm,120cm 등등 커지지만 입문자의 경우 한자~ 두자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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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힘들다.. 할말이 너무 너무 많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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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과기의 선택

여과기는 크게 스펀지, 저면, 상면, 측면, 걸이식, 외부여과기,로 나뉜다.

어항의 크기, 어종, 바닥재에 따라 사용되는 여과기 선택이 달라지고
선호도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두자 이상부터는 외부여과기를 사용하는것을 추천한다.

여과기까지 일일히 설명하기엔 너무 힘들다..

수족관에서 추천 받도록 하자..
*측면여과기는 절대절대 비추천하며 혹 걸이식 여과기를 선택 할경우 링 여과재(M사이즈, 혹은 작은 사이즈)를 같이 사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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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터, 냉각팬은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열대어의 적정 수온은 24~26도이며 어종에 따라 더 낮거나, 높다.
겨울이면 추워져 수온이 낮아지므로 하나 구비해 두는것이 좋다.

냉각팬은 보통 새우를 키우거나, 해수어, 상어류를 키우는 분들이 찾는다.
일단 비싸다. 짱짱 비싸다.
그래서 비싼 물고기 키우시는 분들도 구비해두긴 한다.
새우는 열대어보다 더 낮은 온도에서 키우므로 여름에 수온이 높아지면 죽는다.
해수어도 그렇고 상어류도 그렇다.
담수에서 키우는 철갑상어는 수온이 높아지면 수면위로 올라와 점프하고 뛰쳐나가려 한다.
이것이 온도가 너무 높다 나좀 살려달라!! 하는 행위이므로 냉각팬을 꼭 사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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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너무 길어졌습니다.

참고로 XTM 방송 중 겟잇기어라는 방송이 있는데
여기서도 물생활에 대해 다룬적이 있어요

겟잇기어 17회차 방송분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입문하시기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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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관리중인 어항 세개입니다.

왼쪽부터 잡탕(여러종의 물고기가 같이 살고있음) , 시클리드과의 브릿샤르디 한쌍 , 골든 허니 구라미 치어항

이렇게 세가지네요...

물고기의 물자도 몰랐는데 수족관에서 일하다보니 이렇게 늘어났어요..(5개에서 3개로 줄은거지만 ㅎㅅㅎ)
지금은 백수.....
디자이너로 들어갔는데.. CS일과 매장일을 하며 여러가지 질문도 듣고 하다보니
이론적으로 대답해주기엔 버거운 면이 있어 한두마리 키우다가 어쩌다보니 이렇게 어항 세개를 관리하고있네유..
사장이 또라이라 때려쳐서 물생활 용품 사러 1시간 멀리있는 수족관까지 갑니다ㅠ

지금은 일때문이 아닌 애정을 갖고 관리중입니다 ㅎ허헣ㅎ

맨 오른쪽 치어항이 이끼폭탄인데 아직도 아주 작은 치어가 있어 쉽사리 건드리지 못하고 있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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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키우는게 재밌냐? 왜 키우느냐! 하신다면..

그냥 제가 만든 작은 세상에 평화롭게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보고있자니
마음도 편해지고 아무생각 안할수 있어서 좋아요...

횡설수설 글 써보긴 했는데.. 부족한 것도 있고..
혹여나 잘못 설명드린 부분이 있다면 바로바로 지적해주세요!!!!

궁금한거 물어봐주세여!!!!!!!!!!!!!(한 어종에 전문적으로 알진 못하지만 웬만한 물고기들의 간단한? 질문은 대답해드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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