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
|
지친 몸과 마음을 책게에서 풀고 가세요...^^
-
1997년 ×월 ××일
오늘은 네가 태어난 축복을 받은 날이란다.
우렁차게 울어대는 것을 보니 엄마도 괜스레 뿌듯해져.
우리 아들, 아들...
-
2004년 3월 ×일
오늘은 우리 아들이 초등학교에 처음 발걸음을 딛는 날...
태어난 게 엊그저께 같은데 말이야...
엄마는 네가 정말 대견스럽단다...
빨리 학교란 곳에 가고 싶다고 잠이 안온다고 투정을 부렸지...
-
2010년 2월 ××일
벌써 초등학교 졸업이라니!
세월이 참 빨리 가는 것 같다...
우리 아들은 누구를 닮아서 이렇게 멋진 걸까...
친구들도 참 멋지더라.
좋은 아이들만 사귀고...
엄마는 아들이 정말이지 대견스러워...
-
2010년 3월 ××일
씩씩하게 교복을 차려입고 학교에 다녀오겠다고 하는 아들의 모습이 너무 듬직했어...
초등학교 입학 전 날 또랑또랑한 눈으로 기대된다고... 밤을 새던 너인데...
엄마는 벌써부터 아들이 어엿한 어른이 된 느낌이야...
-
2011년 8월 ××일
다짜고짜 친구들을 데려와서는 친구 자랑을 해댈때... 얼마나 뿌듯하던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체격은 작았지만 엄마 눈에는 아들이 가장 빛나고 멋져!
-
2013년 2월 ×일
이미 초등학교 졸업을 해봐서 그다지 긴장은 되지 않나봐...
그래도 3년이라는 시간이 그렇게 짧지는 않았을 거야...
친구들과 헤어질 생각을 하니 섭섭하지? 엄마도 그랬단다...
그래도 영원히 헤어지는 건 아니니...
-
2013년 2월 ×일
매우 친한 친구들과 거의 다 같은 고등학교에 배정받았다면서 날아갈듯 기뻐하던 아들... 참 다행이야...
엄마는 아들이 마음에 안 드는 고등학교에 배정받을까 마음이 조마조마했단다...
아들이 기뻐하니 엄마도 기뻐.
-
2014년 4월 14일
내일 수학여행을 간다며 들뜬 아들의 모습이 예전의 초등학교 가고 싶다며 밤을 지새운 모습과 겹쳐보여서... 괜스레 예전 생각이 나더라...
시간 참 빨리 간다, 그렇지 아들?
-
2014년 4월 15일
오늘 널 수학여행을 보내면 며칠 동안 아들을 못 본다는 생각에 섭섭했어...
아들은 엄마 마음을 알까? 예전에도 수학여행은 많이 보냈지만... 걱정되는 엄마의 마음을...
아프지 말고 잘 다녀와야 한다, 아들!
-
“우리는 세월호를 아직 잊지 않았습니다."
잊혀서도, 잊어서도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