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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티네스 감독 "내 생애 이렇게 긴장된 적 없었다"
게시물ID : sports_23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앗흥
추천 : 15
조회수 : 95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6/03/16 15:34:03
"이렇게 긴장하면서 남의 경기를 지켜보긴 생애 처음이다."

16일(한국시간) 한국이 일본을 누르며 죽었다 되살아난 사람이 있다면 바로 미국 벅 마르티네스 감독이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세계제일의 선수단을 이끌고도 한국에 맥없이 패해 탈락의 위기에 놓여 있던 '죽은 몸'. 

한국이 일본을 누르는 바람에 기사회생, 체면을 되살릴 기회를 잡았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한국의 오승환이 9회 일본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는 순간 전화로 WBC 기자실의 기자들과 인터뷰를 했다. 전화기를 타고 흘러 나오는 그의 목소리에는 안도감이 쓰나미처럼 밀려왔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호텔 방에서 경기를 보았으며 내가 뛰지도 않는 경기를 이렇게 긴장해서 보기는 생애 처음이다"라며 조마조마 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어머니와 아내, 조카 등 가족하고 경기를 보았는데 아내는 마지막 순간 너무 조마조마해서 경기를 지켜보지 못하고 밖으로 나갈 정도였다"고 말해 미국 기자들의 웃움을 자아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한국과 일본의 경기는 정말 대단했다"며 "투수력과 수비 등 두 팀들이 가장 기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경기였다"며 두 팀의 경기력에 찬사를 아끼지 않기도 했다.

미국 기지들은 "한국과 멕시코가 경기를 할 때 로저 클레멘스가 멕시코 타자들만 유심히 관찰했다"는 마르티네스 감독의 말에 "아주 현명한 선택이었다"며 비아냥 거리기도 했다.

당시에 한국팀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는 의미였지만 결국 멕시코전이 미국의 운명을 결정하게 됐다는 의미다.

미국은 한국이 일본을 누름에 따라 17일 멕시코전에서 승리하면 4강에 오르게 된다.

/애너하임=김홍식 기자 [email protected]

안도감이 쓰나미처럼 밀려왔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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