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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라고 했던 아재에요.
게시물ID : gomin_14690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hoa
추천 : 11
조회수 : 261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5/06/29 23:21:52
지난 토요일 새벽,
이 곳에 처음 왔고,
힘들어하는 여러분의 기댈 언덕이 되어 주겠다던.
그 아재에요.

다시 들어와보니, 베스트 게시물이 되었더라고요.

오늘은 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학창시절 왕따, 군대에서 시련의 아픔 등 다들 조금씩 겪는 아픔이 있었어요.

가장 힘들었던 때는,
후천적으로 뇌전증(간질 발작)이 찾아 왔을 때.

당시 만나던 여자친구도 있었고,
하필이면 여자친구 앞에서 발작을 했었고
경부고속도로에서 운전을 하던 중이라
잘못하면 둘 다 죽을뻔한 일이 있었죠.
다행이 여자친구는 안 다치고, 발작에 대한 원인을 찾으려 며칠 입원했었죠.
 
그 때 병원에 입원했을 때,
제 곁을 지킨건 여자친구였어요.

결론만 이야기 하면..
지금은 제 아내죠.

어려움, 아픔 모두 극복하고 결혼 했어요.
정말 슬프지만, 결혼하고 신혼여행 가서도 발작을 했어요. 

정신 차렸을 때 아내 휴대폰에서 발작이
영어로 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메모해둔 것을 보고는 이 사람을 위해 살아야겠다 생각했어요. 

행복 한켠에는 언제나 아픔이 있지 않나 생각해요. 전 아내의 희생으로 행복을 얻었고, 아내가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려고요.

제 이야기가 조금은 희망이 되었으면 해요.
월요일, 하루도 고생 많았어요.

푹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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