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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 중] 맥시코 여행기 1편
게시물ID : humordata_17950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reatEscape
추천 : 13
조회수 : 217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9/01/23 0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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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올라!!!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7년 이라는 약간 긴 목표를 잡고 세계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오유에 저의 여행기를 올린지 거의 1년이 다되어가네요

많은분들이 저의 여행기를 읽고 응원도 해주시고 재미있어 해주셔서 꾸준히 여행기를 작성 할수 있던거 같습니다.

 저는 지금 미국 여행을 끝내고 멕시코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맥시코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정말 많은 걱정과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스페인어도 못하는데 어떡하지? 치안 문제가 있다는데 혹시 누가 나를 공격하면 어떡하지 등등 기대감보다는 두려움이 더 많은 상태에서 맥시코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1달여간 여행하며 지낸 맥시코는 저에게 너무나도 좋은 경험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저의 맥시코 여행기 첫 번째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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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 사진에 계신 분들은 모두들 한국 분이십니다.
우연히 멕시코에서 알게 된 한인분들이 저의 자전거 여행이야기를 들으시곤 저녁 초대를 해주셨습니다.
정말 딱 보기에도 가격 엄청 나올 거 같은 음식과 인테리어, 메뉴판을 받고는 엄청 깜짝 놀랐습니다.
저 스테이크가 300페소 더군요. 아직 멕시코 돈의 계념이 없던 상황에 300이라는 숫자에 엄청 놀랐는데 알고 보니 300페소면 17000원 정도여서 가격에 한번 놀라고 맛에 한 번 더 놀랐던 저녁이었습니다.
테이블 위에 콜라 보이시나요? 멕시코 콜라는 다른 나라 콜라와 다른 맛입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멕시코 콜라는 cane sugar를 사용하는데 다른 나라는 corn sugar를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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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바비큐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고기를 바비큐로 구운 뒤 또띠아에 싸서 각자 타코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한국도 집안마다 김치 맛이 다르듯 멕시코는 가게마다 살사 맛이 다 다릅니다.
진짜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침이 엄청 고이네요. 미국에서는 돈이 비싸서 먹고 싶은 것도 엄청 참으면서 여행했는데 멕시코 오자마자 먹을 복이 터져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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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사람들의 전통놀이 Pinata 사진입니다. 아이들이 방망이로 때리는 물건 안에는 사탕과 초콜릿들이 들어있습니다.

한국 초등학교 운동회 때 항상 하던 박 터트리기 비슷한 느낌입니다.

미국에서 추운 데서 힘들게 여행한 것에 대한 대가인가요? 멕시코 와서 처음 몇 주는 정말 따수운데서 지냈습니다.

춥더라도 지붕 있는 곳에서 잔다는 것이 이렇게 좋을 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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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바하 캘리포니아에 있는 San Quintin이라는 곳입니다.
이 작은 지역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서 멕시코 현지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행사를 열더라고요.
운이 좋게도 여행 중에 이 장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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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에는 문화 혜택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진짜 아이들이 바글바글하게 모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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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여행이 정말 즐거운 이유는 이런 길거리 음식들이 너무 저렴하고 맛까지 있다는 것입니다.

꼬챙이에 꽂힌 고기 밑에 고기 육수와 기름이 고이게 되는데 저 기름에 또띠아를적셔서 철판에 구운 뒤에

고기와 야채를 싸아서 타코를 만듭니다.

요즘 멕시코 여행은 길거리 타코 먹는 재미에 합니다.

한입 딱 무는 순간 ‘아 멕시코는 진짜 여행객들에게 천국이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기분이 좋아집니다.

단점은 위생이 빈약해서 위가 약하신분들은 초반에 고생할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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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말만 자전거 여행이지 이번 멕시코 여행은 식도락 여행이라고 불려도 될 거 같습니다.
멕시코에서 저를 초대해주신 분이 대접해주신다고 사주신 굴.
저게 가격이 미국 돈 70달러 정도 하더군요. 너무 저렴한 가격에 놀라고 맛있어서 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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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저녁 굴 구이를 먹었는데 총 인원 6명이 배 터지게 먹었습니다.
심지어 저는 태어나 처음 먹는 굴 구이라서 이날 저녁 너무 흥분했었네요.
맛은 당연히 10점 만점에 13점. 그만큼 맛잇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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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저에게 어제 먹은 굴 어디서 가져왔는지 보여주시겠다며 굴농장 투어까지 시켜주셨습니다.

트럭에 자리가 부족해서 저는 할 수 없이 멕시칸 스타일대로 트럭에 탔습니다.

네, 그냥 짐칸에 앉아 갔어요. 경찰도 그냥 아무 말 안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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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초대해주신 집에 살고 계신 멕시코 부부의 아들 사진입니다.
저는 이 아이들의 눈을 보고 흑진주는 멕시코 아이들을 보고 써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멕시코 아이들은 정말 큰 눈이 너무너무 아름답더군요.
특히 가장 작은 아기의 콧물 묻은 얼굴과 해맑은 미소는 아직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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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전거 여행을 위해 떠나기 하루 전날 밤입니다.
이날은 조개를 구워주셨어요.
여기 집 바로 앞이 바다인데 시간만 맞춰나가면 성인 남성 주먹보다 조금 큰 조개들이 그냥 널려 있습니다.
이날 조개를 먹으면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아 멕시코에 마약이랑 갱단만 없어도 진짜 관광으로 엄청난 수입을 얻을 텐데 아쉽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멕시코 여행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저는 주저 없이 추천합니다. 꼭 가보세요.
사람들이 너무너무 친절해요. 음식은 다 맛있고요. 다만 저녁에는 못 움직이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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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이 찍은 멕시코 길입니다. 멕시코 사막 길은 또 다른 멋을 보여주더군요.
정말 사람 키의 3배는 훌쩍 넘길 크기의 선인장들이 길옆에 자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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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는 제가 아름답다고 많이 이야기했지만 밤에는 조금 위험합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집 마당 뒤편에 텐트를 치려고 합니다.
이날은 여행 중에 커피랑 음료수를 파는 곳에 들려서 저의 사정을 설명하고 허락을 받고 집 뒤에 텐트를 쳤습니다.
말은 안 통해도 손짓 발짓으로 설명하고 운이 좋게도 샤워도 하게 해주시더군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현대식 샤워가 아닌 물을 따로 불 위에서 데워서 그걸 바가지로 퍼서 닦습니다.
여기는 전기도 안 들어와서 밤에 발전기 돌려서 전기를 사용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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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자전거 사진을 올려봅니다. 나름 자전거 여행기인데 요번에는 식도락 여행기가 돼버렸네요.

미국에서 가격 때문에 먹고 싶어도 참아가며 여행했는데 그것이 멕시코 오면서 팍 터져버리고 너무 운이 좋게 저를 초대해주시는 분들마다 맛있는 걸 대접해주셔서 멕시코 여행기 첫 시작은 음식 사진이 메인이 되었습니다.

멕시코는 앞으로 6개월간 있을 예정입니다. 일단 자전거 여행이 끝나면 센 크리스토발에 머물면서 스페인어를 배울까 합니다.

앞으로 남미 끝까지 가려면 기본 생존 스페인어라도 알아야 할 거 같아서요.

다음에 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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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동영상도 올리고 있어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xKAWEgebKhlhhaoveD44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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