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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살 1년간의 연애의 끝
게시물ID : love_451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긋
추천 : 0/16
조회수 : 4603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9/01/24 12:00:52
매일 눈팅만 하다가 세번째?로그인을 하여 글을 적게 됩니다...오유님들의 조언과 객과적인 냉정한 충고 부탁드립니다.
 
 
여친과는 7살 차이 1년 약간 넘게 만나고 헤어졌습니다.
 
1.제 차가 오래된 suv차량이었습니다.
  제 차만 타면 여친이 멀미가 난다고 하여 방항제냄새도 싫어해서 방향제를 없애고
  큰맘먹고 처음으로 저에게 큰 투자를 한다고 생각하고 벤츠승용차를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그래도 제차만 타면 멀미난다고 해서 운전습관을 최대한 조심스럽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항상 멀미난다고 합니다.
 
여친: 내가 거칠게 운전해도 내가 운전하면 멀미가 안나
 
제 운전습관이 여친에게 계속 불만인수 있겠지만 여친이 하는 말이 너무 이해가 안갑니다.
본인이 운전하면 멀미가 안난답니다. 여친이대신 운전하면 남자입장에서는 좋지요 편하고
하지만 제 마음이 불편해서 제가 하려고 하지만 계속 멀미난다고 하는 말때문에 같이 다니는게 싫어졌습니다.
 
 
 
2.차에서 내릴때마다 어디에 걸려서 넘어지려고 합니다.
차를 바꾸던 안바꾸던 제생각에는 조심성이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차에서 내일때마다 또는 거리를 걸을때마다 만나면 10번중 7번은 어디 걸려서 넘어지려고 합니다.
그때마다 괜찮냐고 묻고 챙기고 차에탈때는 차문도 열어주던 제가 변했습니다
차문도 안열어주고 넘어지려고 하면 신경도안쓰고 에휴 또 시작이다...이런생각에 그냥 신경끄고 혼자 걸어갔습니다.
 
 
3.맛집탐방
서로 맛집탐방하는걸 좋아합니다.
하지만 1시내이상거리를 가야 여행같다고 하는 여친때문에 근거리에 짧게 다녀오고 싶어하는 저와 슬슬 성격 차이가 나더군요
1~2시간 이상의 거리를 여행가서 또 1~2시간의 맛집에서 줄을서서 대기하는 그런걸 저는 이해못합니다.
맛집다니는건 좋지만 멀리까지가서 오래 기다리는건 너무 시간도 아깝고 귀찮고 싫어합니다 제가.
반대로 여친은 맛집은 이정도 기다림은 긍정적으로 기다릴수있다는 생각이구요
 
앞서말한 제 차만 타면 멀미나는것과 기본 1~2시간은 이동해야하는 여행과 차에서 내리거나 걸을때마다 어디걸려 넘어지려고 하는것들
이런것들에 슬슬 짜증나고 지쳐갔습니다.
 
4.해외여행
여친은 해외여행을 자주다닙니다
여친이 해외여행을 가자고 해서 저는 여친과 해외여행을 처음갔구요
계획을 해외여행을 많이 다닌 여친이 짰는데 동선이 지도를 보니 중구난방 오락가락 입니다.
그래서 여친이 힘들게 짠 여행계획을 지도를 보며 동선을 생각해서 수정하며 계획을 짰습니다.
그럭저럭 잘 지내고 즐거운 여행이었다가
크게 사건이 터졌습니다
환전문제로 저녁에 호텔방에서 제가 큰 실수를 했습니다.
 
나:내일 당장 택시타고 나갈돈도 빠듯하니 환전을 해야겠어 인터넷 검색해서 근처에 환전소좀 찾자
여:환전 많이 해서 돈 남으면 그거 못써 버리는돈이야
나:그래도 환전해야지 아직 2틀이나 남았는데
여: 나는 빠듯하게 쓰는걸 좋아해 너무많이 환전하면 안좋더라구 다 못쓰면 그돈 담에 못써
나:응 근데 내일 당장 택시탈돈도 빠듯해
여: 돈을 오빠가 갖고있으니 택시탈돈도 부족할지 몰랐지 그럼 근처 환전소 검색해보자
 
서로 근처 환전소를 호텔방에서 검색해봤지만 찾지를 못했습니다.
 
나:로비에가서 물어봐야겠다 환전되나
여:같이가
나:아냐 오늘 많이걷고 피곤할텐데 좀 쉬구있어 물어보고올게
여:같이가고싶은데 같이가자
나:엘베타고 금방다녀오는데뭐 쉬구있어 힘들게 뭐하러 둘이가
여:....
 
로비에가서 물어보니 저희가 평소환전하는 싼곳보다는 시세차이가 좀더 비쌌습니다.
하지만 환전전체금액을 우리나라돈으로 따져보니 5천원 차이라서 환전했습니다.
 
나:환전해갖고왔어
 
여:응? 환전해갖고왔다고?
 
나:응 다 환전해도 비싸긴한데 우리나라돈으로 5천원차이라 그냥 환전해왔어 환전이 되더라구
 
여:나한테 한마디 상의없이 환전했어?
 
나:응? 환전해갖고오면 좋은거아냐? 이걸 상의해야해?
 
여:상의해야지 서로 돈걷어서 여행하는건데 그래서 같이 내려가자고 했잖아
 
나:이거 차액이 우리나라돈으로 5천원차이야 내가 5만원더낼테니 걱정마(평소에도 더쓰면 더썼지 덜쓰진 않습니다.)
 
여:그래도 상의를 했어야지 이건 통보지 상의가 아니라
 
나:아니 *발 내가 1층로비가서 물어보고 다시 올라와서 너한테 허락받고 다시 내려가서 환전해갖고 와야되냐?
 
여:응 그래야지 그게 상의지 오빠는 통로를 한거지 그리고 같이 내려간다고했을때 오빠가 오지말라고했잖아
    그리고 물어보고 온다는 사람이 환전을 해서 온거잖아
 
나:그니까 *발 내가 물어보러갔는데 차이가 5천원차이라서 바꿔왔다고 니가 피곤할까봐 혼자갔다가 크게 차이안나서 환전한게 잘못이냐?
 
여:응 상의를 했어야지 욕하지마
 
나:와 *발 *같네 야 *같아서 너랑 못만나겠다 *발 사사건건 트집잡고 그냥넘어가도 될걸 매번 꼬투리잡고 개*같아서 너같은* 못만나겠다 *발
 
이렇게 싸움이 시작되고 욕을 엄청나게 해대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실수했습니다.
계속 욕을해댔고 결국 혼자 한국오겠다고 짐챙기는 와중에 여친이 말리고 달래서 화풀고 다시 즐겁게 여행을 마무리 했지만
그 일이 여친에게는 큰 상처가 되고 저에게는 씻지못할 잘못이 되었습니다.
 
그 후 크게싸울때면 저는 욕을하게되었고 여친은 변함없이 저에게는 사소한것들에 대해서 사사건건 트집을 잡았구요
사소한것의 기준이 다르지만 저에게는 사소한것들이 여친에게 트집이 잡히면 숨막히고 답답하고
그게 쌓이다보니 그렇게 된것 같습니다.
 
결국 제가 화를 내며 헤어지자했고
 
여친은 헤어진지 한달도 안되서 새 남친이 생겼지만
 
저는 전 여친이 그립고 미안하고
 
또 제 잘못이 커서 잡지도 못하겠더군요...
 
제가 참 못났지만...여러분은 이런경험 없으신가요?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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