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조금은 이성적으로 생각할수있는 시기라고 생각해
늦은감은 있지만 조광래 감독님을 한번 옹호 해볼까합니다...
물론 패장은 말이없고 패장을 지지한사람으로써도 할말은 없네요 ㅠ
다만 극소수의 조광래빠(?)로써 조금만 투정을 부리겠습니다
조광래감독님이 국대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저는 기대가 컷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고질병인
소위말하는 "딱딱함"을 고쳐줄수있을 꺼라고 믿었으니까요
조광래 감독 당시의 경남의 별명은
"신바람축구" "꼴찌의 반란" "경남돌풍"이었습니다
지금이야 최강희감독의 전북이 항상 이기는 [바르샤같은 축구]를 지향했다면
당시 경북은 아주 압도적으로 강하지는 않았지만
아름다운 축구를 지향하는 [아스날] 같은 느낌이었으니까요
결국 조광래감독님은
여러모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과 성적 부진...
책임떠넘기기 , 1군과 2군의 획일적인 전술 활용도로 비난을 당할때마다 조금 슬펐습니다
개인적으로 경남빠로써 솔직히 좌우 윙을 맡는 윙들이 차라리
[까보레]나 [뽀뽀]같은 브라질리언이었으면 좋았을텐데라고 생각했을정도였으니까요
에휴 뭐
이미 지난 일인데 아쉬워하면 뭐하겠습니까만....
국대지휘봉을 내려놓은 이때....조광래 감독님을 이제와서 변호를 하자면....
"국가대표 감독이라는 자리는 힘든자리입니다"
클럽이야 한달이고 두달이고 전술훈련하고
브리핑하면서 훈련계획을 세우고
몇번이고 2군팀과 시뮬레이션을 할수있겠지만
국가대표 감독이라고 해봤자 경기전 2~3일....
엉크러진 직쏘퍼즐 모으듯
각 클럽에 흩어진 선수들의 역량을 계산하고
그것을 조합하는것 쉽지 않았을껍니다...
그러니 단기적인 성적향상을 위해 해외파를 선호하게 되고
해외파가 있는상황에서는 어찌어찌 성적을 내니
형태를 유지한체로 경기를 진행하고
그러다 해외파가 한둘빠지기 시작하니까 국내파와 손발이 안맞았고
결국 성적부진의 악순환이 계속 이어졌던거 같습니다
쩝....이제와서 변명이 뭔소용이겠으나
실제 허정무보다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고 실험적인 전략과 과감한 신인발탁 등등
적어도 [클럽]에서의 조광래는 당시 국내 어떤 감독보다 매력적인 감독이었습니다.
[독이든 성배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
최강희감독님이 되셨네요...
제가 조광래 감독님 못지 않게 좋아하는 감독님중 한분입니다...
최근 전북의 닥공 브랜드로인해 더욱더 좋아지게 되었지요
쩝.....그저 잘해줬으면 하는 바램뿐입니다
마지막으로 조광래 감독님....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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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프랑스 해설위원이
[한국 축구팬(붉은악마)]에 대해서 논평한것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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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12번째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축구팬입니다.
한국의 팬이 12번째 선수에요
팀이 지고있어도 부진하고있어도
힘을주기위해 전폭적인 응원을 아끼지 않죠
저게 사실 선수들한테는 큰힘이 되거든요
한국팀 홈승률이 높은건 다른게 아닙니다
다른팀보다 선수가 하나 더 많으니까 가능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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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최강희 감독님이 사령탑을 맡았으니...
단 한번만이라도 끝까지 믿어봅시다....
물론....우리 네티즌들은 4~5경기치루고 약간만 부진해도
해외감독타령하며 또 득달같이 달려들어 만신창이를 만들꺼란건 잘알고있습니다만...
그래도....쓸데없는 희망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