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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 절 사랑하지 않는다면..
게시물ID : lovestory_146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게남은
추천 : 3
조회수 : 57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4/09/28 19:42:50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헤어져도 이젠 괜찮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그가 사랑하지 않는다고 한번 그랬었거든요.

잡고 싶었지만 잡지 못하고 헤어지자고 말할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그날 다시 절 사랑한데요.. 미안하데요..

그래서 용서해 줬어요.

그리고 우린 다시 사랑을 나눈 듯 했어요.

용서하고 빌고 사과하고.. 그렇게 아무일도 없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었어요.

깨진 틈 사이로 자꾸 물이 흘러 들어와요.

자꾸 흘러 들어와서 병이 다 차버리면..

사랑하는 마음이 남지 않겠죠..?

전.. 아직 사랑하는데.. 그는 그게 아닌가봐요.

헤어지자고 해야하는데 전화기만 붙들고 그의 전화만 기다리는제가

정말 한심스러워요.

헤어질 생각을 하니 앞이 깜깜해요..

그를 생각나게 하는 물건들이 너무 많은데.

그래서 아플텐데.

아주 많이 아플텐데..

준비되어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힘드네요.. 제가 먼저 말해야 할 것 같은데 말이 떨어지지 않으면 어떻게 하죠??

추석날도 이런 우울한 마음이 되다니..

오늘이 가장 싫은 날이 될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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