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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를 찬성하지않는 기독교인은 오유를 끊어야 할까요?
게시물ID : gomin_14698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ZpZ
추천 : 9
조회수 : 377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5/06/30 23: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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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는 그나마 다른 곳보다 개념 사이트라고 생각해서 오유만 들어오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잘못되고 악질적인 일부 유저들의 분탕질을 견제하다보니 그런걸 까요?

폐쇄적인 커뮤니티라는 느낌을 요즘 자주 느낍니다.

역사, 세월호 사건, 시사 등등,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용납할 수 없는 부분에서의 비판적인 의견은 저도 존중합니다.

하지만 일부 개인적인 취향, 종교, 다른 의견에 대해서는 거스르기 힘든 대세 의견이 있는 거 같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동성애을 찬성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동성을 사랑하고 있는 다른 사람을 일방적으로 비판하거나 그런 적 없습니다.

다만 만약 동성애에 대해서 확고한게 아니라 고민 중인 내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이라면 말릴 겁니다. 가족이라면, 확고해도 계속 설득할 겁니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이고, 동물 중엔 같은 성을 가진 동물끼리 사랑을 하는 동물은 없다. 그건 부자연스러운 것이다' 라고 말할 겁니다.

네. 저는 오유에도 이런 글을 쓰고 싶습니다. 내 의견이 맞다는게 아니라 이럴수도 있다고 말이죠.

그런데 못쓰겠어요. 

오유는 좋은 사이트 지만, 특유의 저격식 몰아붙이기 문화가 있습니다.

저격이 나쁜 건아니지만, 다양할 수 있는 의견에 대해서 하나의 일관된 대세를 만들어 다른 의견을 배척하는 문화가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저는 개독이라고 하는 기독교인이기도 하지요. 오유에서 극혐의 요소를 다 갖춘 유저 같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다른 사람에 일부러 피해 준적도 없고, 아프리카에 1년 이상 봉사활동도 다녀왔습니다. 지금도 어려운 형편이지만, 컴패션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1:1기부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저의 작은 활동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필요하면 좋겠습니다. 사고로 인해 30대 중반에 백수가 되었지만, 그러고 있습니다. 

오유분들이 혐오하는 요소를 갖춘 사람 중에는 다른 사람도 많습니다. 그런데, 너무 쉽게 일반화 되고 동조되고, 휩쓸려서 누군가를 비판하는 부분에대해서 너무 거리낌이 없습니다. 네. 너무 거리낌이 없어요.

다시 한번 제 의견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동성애를 찬성하지 않습니다. 주위 사람이 고민 중이라면 말릴겁니다. 개독중에는 진정한 기독교인도 있습니다. 일반화 시켜서 싸잡아 욕하지 말아 주십시오.

그렇게 일반화 시켜서 잘못된 정보로 다른 사람을 비판한적이 없었습니까? 그 때 그런 잘못된 비판을 했던 분들 중에 몇분이나 사과하고 자중했나요? 
그런 사람들이 일베 여시 욕할 자격있습니까? 만일 계속 이런식라면 오유가 욕하고 있는 다른 사이트들과 뭐가 다릅니까? 

'나는 그래도 일베 여시를 싫어하는 개념을 탑재한 오유인이야.' 라는 혼자만의 자부심에, 다양할 수 있는 다른 의견을 마치 심판하고 비판할 자격이 되는 거마냥 비판이라는 이름하에 서스름없이 욕하고 있는 건 아닙니까?

상식적이고 기본적인 부분은 당연히 바로 잡고 세워야 하지만, 이런 취향이나 종교같은 것은, 오유에서 만큼은 이 것이 상식인 듯 일반화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유를 좋아하는 유저로써 최근 오유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마음에 고민글에 적었습니다.
불쾌했다면 미안해요.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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