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병신백일장] 그때부터인가
게시물ID : readers_147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댓글무덤경비
추천 : 0
조회수 : 12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8/12 14:12:33
옵션
  • 본인삭제금지
책은 마음의 양식입니다 영혼만이라도 항상 배부르게 사는건 어떨까요. 책게시판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언제부터였을까, 누군가 날 바구니위에 올려놓고 수상한 기계에 날 가둬놓고는 수시로 빛을 비추질 않나 물을 붓질않나. 전구는 따뜻하네 뭐 맘에드는 환경이긴 하다만.. 날 가지고 무얼 하려는걸까 하루에도 몇번씩 날 관찰하러온다. 이렇게 지낸지도 몇주가 지났을 즈음. 갑자기 숨이 탁 트인다. 시원하다. 내가 꿈틀거릴때마다 주위에서 웅성대는 소리가 들린다. 
"이거..움직이는데?"
"..나올때가 된건가.."
 좀더 자유로워 지고자 내 주위에있는 벽을 부수려 했으나 역부족인것 같았다.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주위서 보고있던 누군가가 답답했는지 벽을 부수어주었다. 한결 시원해진 느낌이듬과 동시에 눈이 떠지지 않는다. 없는힘 짜내어 움직이려 할때마다 주위에선
"성공이야..좋아.."
"얘만 살았네..잘살아라!"
뭐지..내 곁에있던 친구들은 다 죽은건가..? 공포심과 걱정스러움이 동시에 들던 도중, 누군가 나를 번쩍 들어올려 부들부들한 평지에 올려놓았다. 
  번쩍! 
눈이 뜨였다. 수많은 손들 사이에 감싸여진 난 어쩔줄 몰라 그저 힘차게 울었다. 그러자 물을 주는게 아닌가 . 마침 목이 탔던 나는 한참을 마셨다. 그렇게 생활한지 어언 두달. 어렸을때 감싸였던 손들이 다시 날 감싼다. 하지만 이젠 물을 주지않고 이상한 기계로 넣더니 내 피부와 털을 뜯어가는게 아닌가..그렇게 난 고문을 당하다가 끓는 물에 들어가 생을 마감하기전..희미하게 그 야만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 아파트 4..양..후.."

그때부터였을까.  그 야만인들이 날 신으로 추대하던게.

치멘! 



 "세월호를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