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19) 여자친구랑 외박(?) 이력..
게시물ID : gomin_14703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Fmb
추천 : 10
조회수 : 2750회
댓글수 : 126개
등록시간 : 2015/07/01 13:10:39
회사 점심 메뉴가 맘에 들지 않아 혼자 사무실에 남게 되었음으로 음슴체..
최근 게시물에 연인끼리 MT 후기(?)들이 올라오면서, 특히 여자분이 원하지 않음에도 분위기상(?) 반 강제적인 성관계를 하게 된다는 글들을 보면서.. 많은 안타까움을 느끼면서.. 본인의 과거 추억을 써봄..
참고로, 여기서의 여자친구는, 현재 와이프로 전직하였으므로 너무 뭐라 하지 말것..!
와이프는 오유는 안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우리만의 추억이므로.. 익명으로 씀.
 
1. 첫번째 외박.. 처음이 매우 중요한 거임..
과거 연인시절.. 나이도 한참 된.. 5살차이 직딩 커플이었음.
만난지 99일째 되던날이었음. 여친은 그딴 기념일 기억도 못하는 스타일..
99일째 되던날이 토욜이었고, 여친은 사무실에 출근하는 날이었음.
나름 이벤트를 준비해서.. 여친이 오전근무만 한다기에 데리러 갔음.
여친은 그냥 흔한 시내 데이트인줄 알았겠지.. 크하하..
차는 서울을 빠져나와 안산에 있는 수산물 전문 페밀리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음.
그리고 대부도쪽으로 다시 이동.. 그때까지 일정을 말해주지 않음.
대부도 이정표가 보이는 시점에서, 내일이 만난지 100일인데 알고 있냐고 물음.. 당연히 모르고 있었음..ㅡㅡ;; 놀라지도 않음.. 벌써 그런가..? 반응..
그 기념으로.. 대부도에 팬션 예약했는데 거기 놀러가는 길이라고 말함.. 이어지는 정적... ㅋㅋㅋㅋㅋㅋㅋ
그땐 여친이 외박은 안된다고 하면 밤까지 놀다가 늦은 밤에 집에 데려다주려고 했음... 진심임..!
한 1분 쯤 후.. 여친이 어머님(현 장모님)께 전화를 함... 엄마~ 오늘 OO이(여친 동성친구 이름) 집에서 자고갈께~ ㅎㅎㅎ
바닷가가 바라보이는 럭셔리 팬션이었음.. 나름대로 여러가지를 준비해갔음..
저녁이랑 아침도 손수 요리해주고.. 밤에 심심할까봐 DVD 플레이어랑 타이틀 2개도 통째로 들고갔음.
술도 여친 좋아하는거 위주로 조금 준비해가고.. 아무 준비없이 외박할 여친을 위해 치약/칫솔같은거까지 모두 사갔음.
반짝반짝 목걸이 선물도...ㅋㅋㅋ
암튼.. 그날은 여친을 덥치지(?) 않았음.. 시도도 안했음. 잠도 여친을 침대에서 재우고 난 거실 소파에서 잤음.
다음날 아침, 내가 먼저 일어나서 아침 준비함.
달그락 거리는 소리에 잠이 깬 여친이 처음 한 말.. '오빠, 안아줘~' ㅋㅋㅋㅋ
아침먹고 오후까지 바닷가에서 놀다가.. 집에 잘 데려다 줬음..
물론.. 갈등은 있었지만.. 만약 그 때 여친을 덥쳤다면 와이프로 전직이 쉽지 않았을거라는 생각도 듬.
 
2. 두번째 외박.. 두번째부턴 그리 어렵지 않음.
여친 집과 울 회사 기숙사까지는 차로 1시간 거리임.. 꽤 멈.
지방인 본가에는 자주 가지 않기에 주말엔 여친이랑 놀다가 토욜 저녁 여친은 집에 데려다 주고, 근처 찜질방에서 혼자 자고 담날 또 놀고 그러기도 했음.
심야영화 보다가 차는 여친 집에 주차해두고 근처에서 술 한잔 하다가...
여친 집에 데려다 주면서, 찜질방은 허리가 아파서.. 오늘은 모텔에서 자야지.. 했는데.. 여친이 모텔로 따라옴.. 헐..ㅋ
암튼.. 그래도 여친을 덥치지 않음. 꽤 진한 스킨십을 하긴 했지만.. 절대 덥치지 않음..!
그 이후에도 수차례 자연스레 모텔에서 같이 자긴 했지만.. 그래도 덥치지 않음..!
 
3. 공식적 허락
추석 연휴가 되었음. 지방에서 따로 계시던 여친 아버님(현 장인어른)이 오신다고 함.
어머님은 자주 뵈었지만, 아버님은 한 번도 뵌 적이 없었음...
난 본가에.. 엄마, 연휴도 짧고 할일도 많아서 이번 추석엔 못내려가~ 전화함... (미안해 엄마..ㅡㅡ;;)
그리고 여친 집에 인사를 갔음..
아버님이 많이 반기심.. 처가쪽 사람들이 술을 거의 못하는데.. 잘되었다고... 둘이서 소주 네다섯병을 먹음..ㅡㅡ^
내가 맘에 드신듯...ㅋ
아버님 얼굴이 많이 붉어지신건 확인 후... 드뎌 숨겨둔 얘기를 꺼냄..
아버님.. 이번에 OO이랑 여행을 다녀오려고 합니다.. 허락해주십시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님.. 정적...ㅋㅋㅋ 어머님께는 미리 말씀 드렸지만, 어머님은 결정은 아버님께 맏긴다고 한 상태...
부엌에서 여친과 어머님의 안주 만드는 소리만.. 들림..ㅋㅋㅋㅋㅋ
아버님.. 뭐, 너희들이 좋다는데 내가 말리면 듣겠냐.... 어디로 가는데...? 아싸...! 허락임...!!!!
네... 태국으로 가려고 하구요.. 4박5일입니다... 아버님.. 허.. 멀리도 가네... 언제 갈건데....?
네... 바로 내일입니다...!!!
아버님.. 허.. 허... 할 말을 잊으심... ㅋㅋㅋㅋ 결국.. OO아 소주나 두병 더 사와라....!  ㅋㅋㅋㅋㅋ
다음날 아버님께서 직접 우리를 공항에 데려다 주셨음...ㅋ
여친과의 첫 공식적 여행... 도착해서 첫날밤.. 우린 처음 관계를 가지게 되었음..
그 이후는 뭐.. 어차피 부모님께 교재도 허락받았는데...ㅋㅋ 암튼 그해 겨울 상견례를 했고, 이듬해 결혼을 했음.
 
4. 인생 후배들에게 조언
연인관계에서의 스킨십과 성관계는 매우 중요하고 소중한것임.
절대 강압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함. 여친의 거부가.. 단순한 밀당이 아님.. 아니, 실재로 그냥 한 번 팅기는 밀당이라 해도, 싫다고 하면 하지 말것.
만약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성관계를 시도한다면, 그 사람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별로일 가능성이 크다고 봄.
모텔에서 술 한잔 더하자...? 할 수 있다고 봄.
뭐.. 좀 더 진한 스킨십을 시도할.. 절호의 찬스라는데는 동감함...! 그 분위기가 이어져.. 자연스러운 성관계까지 이어진다면.. 나쁘지 않다고 봄..
다만.. 둘 중 하나라도 싫다고 한다면, 딱 거기서 그칠것.
분위기가 이런데 여기서 이러면 어떡하냐...? 여기까지 왔는데 정말 이러기냐...? 다 말도 안되는 핑계임.
그걸 제어 못한다면, 그건 그냥 짐승임. 여자도 확실하게 선을 그을것. 남자의 그런 억지 요구에 응한다면 어차피 후회할건 여자들일 가능성이 큼.
상대방이 좋다면.. 그래서 오래 그 연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그건 꼭 지킬것...! 이상~
출처 추억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