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 터앙 두마리 다 중성화 시켰습니다 7개월짜리들인데 이번주 월요일 수술 마치고 애들 회복하고 있습니다 중성화 그렇습니다 제 이기심때문에 한거죠 뭐 우리 아가들 입장에선 중성화 해서 좋은 것들 있겠지만 우선은 제 입장, 인간 입장이 먼저 고려되었습니다 솔직히 스프레잉 울음소리 이런 것보단 남매놈들이 제 불찰로 근친해서 애들 생기는게 무섭고 근친이 아니라 정상교배 한다고 해도 그 많은 아가들 다 책임질수 없습니다 결국 주인 책임 덜려고 중성화 선택했습니다 새끼들 책임이 어찌 주인 책임인 것이냐 새끼들도 어미가 따로 있고 어미야 말로 진정한 책임자이고 동물이 그 책임을 지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것인데 어디서부터 주인의 간섭이 필요한 것이냐 이런 소리도 들었지만 대학 선배네 고양이 교배 출산 다 보고 전 도저히 감당이 안될 것 같았습니다 그 핏덩이들 댕그덩 낳아놓게 하고 모르는 사람에게 파는것도 불안하고 맘 내키지 않구요 중성화 시킨 주인들도 죄책감 가지고 있습니다 애 못낳고 고자되는 일인데 그게 어떻게 경사나는 일이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주인들을 비윤리적인 야만인 이기적인 인간으로 비하하시는 분들 폭탄테러하듯 네이팜 한응큼 투척하고 가시더군요 오유에는 그런 분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지금 주위 사람들 몇몇한테 아주 개새끼 취급 받고 있습니다 할머니부터 이웃 아주머니 친구들 등등 왜 다른 분들은 주위 충돌 없이 애들 잘 기르는데 왜 저만 유독 이리 욕먹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웃 아주머니는 제가 언제한번 아파트 단지 내에서 길냥이를 걍 보고 있는데 "얼씨구 이번엔 밖에서 자유롭게 사는 놈들까지 잡아다 거세시킬 참인가 ㅉㅉ" 이러고 혀차면서 지나가시더군요 ㅠㅠ 중성화 시킨 애묘인들도 인정할 것 인정하고 반대쪽에서도 애묘인들의 입장을 조금 이해해 주시면 이런 논쟁이 좀 사그러들지 않을까요 아니면 저만 이렇게 욕처먹는 건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