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 투표소 출구 여론조사 결과에서 문 후보는 6.1%, 에서는 5.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문 후보는 방송사 출구 조사 결과 발표 5분만에 영등포 창조한국당 당사를 떠나 도곡동 자택으로 향했다.
문 후보는 당사를 떠나기 전 "새로운 가치, 그리고 새로운 정치와 경제의 시대를 열겠다는 나 문국현에게 많은 지지를 보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문 후보의 목소리는 잠겼고, 눈은 붉게 충혈됐다.
이어 문 후보는 "끝까지 기권하지 않고 나를 찍어준 100만이 훨씬 넘는 유권자의 꿈과 열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출구조사에서 예상보다 낮은 득표를 기록한 창조한국당은 현재 침울한 분위기다. 주요당직자들은 심각한 표정으로 방송사 개표를 시청하고 있다. 창조한국당은 대선을 끝까지 완주한 문 후보에게 꽃다발을 선사했다. 문 후보는 당사를 떠나며 당직자들과 자원봉사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수고했다"고 격려했다.
투표소 출구 조사 결과와 관련 김갑수 창조한국당 대변인은 "문 후보의 지지가 높은 수도권의 투표율이 낮았고, 특히 주요 지지층인 2,30대의 투표율이 조사한 것 같다"며 "많은 사람들이 허무주의와 패배주의에 빠져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나 김 대변인은 "10년의 역사를 가진 민주노동당에 비하면, 특히 140명의 국회의원을 가진 대통합민주신당의 단일화 압박과 사표 심리 조장을 고려한다면 우리의 성적은 기적에 가까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창조한국당은 논평을 통해 "시간과 조직, 자금 모두 엄청난 열세였지만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싸웠다"며 "기존 정치에 절망한 국민이 의외로 많았다, 문국현의 희망은 그 속에서 싹텄다"고 말했다.
이어 "사상 최저의 투표율은 정치에 대한 혐오와 무관심을 극단적으로 보여준 무언의 항의라고 본다"며 "승자와 패자가 공히 이번 선거에 나타난 엄중한 민심을 깊이 헤아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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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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