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조그만 배려가 너무 감사했어요^^:
게시물ID : lovestory_147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켈
추천 : 15
조회수 : 63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4/09/29 14:22:01
에휴..;;
오유를 하면서 느끼는건
[역시 여자분들에 비해 남자분들의 글이 엄청많다]..(한숨)라는 건데요.

남성분들이 많이 활동하기 때문에 많이 위축되는 것도 사실이니..;
여성부 문제다 뭐다 해서 괜히 글남기기도 무서워지기도 하고..

평소에 귀차니즘의 압박을 이기지 못해서 리플 조차도 가끔 남기는 제가
이렇게 사설을 길게 늘이면서 글을 쓴것은..

방금 베스트에서 남녀평등문제니..하는 글로 남성이 지켜줬으면 하는 에티켓.에 관한
글을 읽고 그 글에 딸린 답글을 읽은 다음인데요.


갑작스레 경험담입니다..-_-;


저는 알바때문에 늦게 집에 들어가는데
어느날은 집에 가는 도중에 어두운 골목을 걸어가는데 앞에 어떤 남자분이
비틀거리면서(술취한듯) 걸어가시더라구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빨리걷던 걸음 늦추면서 앞지르기 무서우니까
(그게 사실은 늦게 다니면서 보통 무서운게 아니라니까요..-_-;
몇의 일부때문에 정상적인 사고를 가지고 살아가시는 분들을 오해하면
기분이 나쁘다고 하시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만, 밤에 혼자 걸어가는 여자가
한사람 한사람 잡고서 [무슨 일 벌이시려는거 아니죠?!]라고 물어보는 것도
미친짓이지 않습니까..-_-;;)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는데 뒤에서 빨리들리던 걸음소리가 늦춰지니까
그 분이 뒤를 돌아보시더라구요.
뭔가 불안한 마음에 흠칫! 했는데
길 옆에 어떤 집 앞에 앉으시더군요.
그리고 가만히 계시더라구요.
거리가 한 20M정도 떨어져 있었는데
그분이 멈추시길래 저도 멈췄는데,
한 1분~2분쯤 멈춰있었다가

'아, 혹시 지나가라고 배려해주시는 건가?'

하는 마음에 빨리 빨리 걸어서 그 분이 앉아 계신 자리를 지나치게 되었는데요.

제가 지나가고서 멀리 떨어진 후에 몸을 일으키시더니 다시 걸어가시더군요.

와아~>_<; 정말 얼마나 감사했는지..

덕분에 다음에 친구들이랑 만났을 때
[정말 매너있으신 분]을 만났다고 자랑까지 했었습니다-_-v




물론 그곳에 있던 수많은 에티켓을 다 지켜달라는 것만은 아니지만.

그것들 중에 하나라도 가끔 지켜주신다면(솔직히 심한것들이라고 생각되는 게 있는데,
여자 입장에서 생각하기에도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남자가 모두다 성욕에 미친 변태들도 아닐텐데-_-; 좀 심한 것도 있더군요.)

정말 감사하죠..^^

많이는 말고 가끔 조금만 신경써주세요..^^; 세상에 반이 남자인만큼,
반은 여자인데.. 달라도 어울려서 살아가야죠 뭐..

그럼..


ps=혹시 이수역 근처에서 위의 상황 겪으셨던 분이 이 글 읽으셨으면
그때 말씀드리지 못했던거 말씀드립니다.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 ')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