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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 매장 갔다가 별같잖은 이유로 피팅 거절 당했어요
게시물ID : gomin_14707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FgY
추천 : 10
조회수 : 960회
댓글수 : 125개
등록시간 : 2015/07/01 23:05:00
지금 방금 한 20분 전에 일어난 일인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 여기에 이야기합니다..하하

오늘 조금 일찍 퇴근해서 동료랑 같이 맥주 한 잔하고 기분 좋게 집에 들어가려는 중이었어요.

버스정류장 앞에 옷가게가 늦게까지 하길래 구경 겸해서 들어가 봤구요. 보세 옷 가게라고 하기엔 꽤 큰 매장이었는데 나름 편집샵?처럼 정렬은 되어있는 그런 저렴한 매장이었습니다. 마침 제가 좋아하는 패턴에 가격도 저렴해서 사기 전에 피팅해본다고 매장 직원한테 물어보러 카운터에 갔어요.

카운터에 여자 직원이 둘 있길래 이거 피팅해보고 싶은데 어디서 할 수 있나요?했더니 대답도 안해주고 서로 눈빛만 교환하면서 절 바라만 보고 계시다가.

남자 직원이 와서는 옷 하단부를 가리키면서 "이정도는 단추가 열리는 옷이어야만 피팅이 가능합니다"하더라구요.

제가 고른 옷은 배꼽께까지 단추가 있는 셔츠형 원피스였거든요..?

남자 직원이 그 말을 하고 나서는 카운터에 있는 여자 직원 둘은 빵 터져서 입 막고 끅끅거리고.

그 상황에 너무 어이가 없어서 "네 알겠습니다" 이랬더니 킥킥거리던 여직원이 "안 사시려구요?ㅋㅋ"

기분이 너무 상해서 그냥 옷걸이에 다시 걸어놓고 나왔네요.

가격이 저렴해서 그곳에서 샌들도 사고 그랬는데
다시는 안 가고 싶어졌어요.

사람을 앞에 두고 자기들끼리 낄낄거리다니.

진짜 표정을 숨길 수가 없어서 그냥 나와버렸는데.

뭐하는 짓이냐고 말이라도 하고 나올 것 그랬어요.

그 매장 정말 실망이에요.
저렴한 맛에 사는 거지 뭐 했는데 서비스가 더 저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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