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sisa_14709 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컴온베히비♡ ★
추천 : 2
조회수 : 24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5/05/04 20:57:20
2005년 5월 4일 오전 11시 20분 드디어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났습니다. 13번중 한차례 생존경쟁이 휴전된거죠. 혹시 , 일본 영화중 , 배틀로얄이라는 영화 보셨나요? 어른들에 의해 중학생 아이들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같은반 학생을 죽이는 발표된 법 이라고 할까요 . 결국 한명만 남을때 까지 계속되는 서바이벌 생존게임이죠. 2박 3일 안에 40명의 학급친구를 죽여야하는 이 법, 정상적인 사람의 머리에선 이런 법이 나올 수가 없을 뿐 더러, 나와서는 안되겠죠. 몇년전,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친구들과 함께, " 아무리 영화라고 해도 이게 말이 되냐? 진짜 비현실적이다." 라고 비평아닌 욕을 해댔었죠. 그런데 , 하필 제가 이 망할 법에 걸려들어 버렸습니다. "반 친구는 경쟁상대일 뿐이다." "성적경쟁은 자기와의 경쟁이 아닌 타인과의 경쟁이다." 요즘들어 제가 뼈저리게 느끼는 말 입니다. 중학교때, 도덕책에서 저는 분명히 친구는 기쁨과 슬픔 모두를 같이하고, 경쟁은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배웠습니다. 이론과 경험이 완전 반대입니다.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네, 물론, 이런 교육제도를 통해 학생들의 지식은 늘어가겠죠.하지만, 머리에 든 게 지식 뿐이고, 지혜가 없으면 아무 소용 아니잖아요. 조상분들의 교육 방침, 인간이 되게 하라 입니다 . 무슨뜻인지 어른께서 더 잘 아시잖아요. 왜 고1아이들이 어른들을 가르쳐야 되나요? 왜 고1아이들이 어른들에게 반항하게 만드나요? 지금 뉴스에서도 이와 관련된 기사가 보도되는군요. 저희학교 사물함에 모두 자물쇠 잠궜구요, 같은반 아이들이 시험볼 때 , 18명은 다른 학년 교실가서 시험 봅니다. 어디 시험 살벌해서 제대로 문제나 풀 수 있겠습니까 ? 이 짓을 , 이 사람이 못할 짓을 12번씩이나 어떻게 합니까? 저, 여자입니다. 그렇지만 체력하나는 끝내주게 좋습니다. 소풍갔다온 날에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몇시간을 걸어도 상관없었습니다. 그러나, 시험친지 3일만에, 감기에 몸살에 .. 병원갔다와서도 별로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반 친구들 중, 쓰러진 아이도 있고, 눈에 초점이 없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까지 하면서 학생 성적을 매기면, 어디 정상실력이 나오겠습니까? 체력관리는 자기가 한다고 하지만, 누가 이렇게까지 힘들 줄 알았습니까? 오늘 마지막 시험이라그랬죠, 영어시험이었습니다. 교과서 본문 다외우고, 프린트 수십번도 넘게 읽었습니다. 머리가 나빠서인지, 집중을 안했는지, 아님 제 자신이 힘들었던지 , 성적이 바닥을 기더군요. 중학교때 했던 공부보다 두 배, 세 배는 더 했습니다. 겨울방학때 공부 나름대로 열심히 했습니다. 결과가 이모양입니다. 어떤 과목 시험 볼 때는, 머리가 아파서 울면서 풀었습니다. 정확한 점수야 발표가 나야 알겠지만, 결과 뻔합니다. 대부분 마음약한 애들 , 눈물 지을 것이고, 마음 강한애들도, 집에서 혼자 울 것입니다. 정말, 고1들 눈물 다 모아서 한 곳에 두면. 왠만한 호수는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데요. 중학교때, 성적 저 그래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목표요? 정말 잘 했을 때는 연고대 하려고 했습니다. 네, 특목고 가려고도 했습니다. 저 , 지금 목표요? 그냥 서울 4년제 대학 가는 겁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네 ,제가 다른 친구들보다 고등학교 들어와서 공부를 덜 했을 수 도 있구요, 중학교때 학교수준이라는것,, 이 약간 낮을 수도 있습니다. 일년사이, 대학교목표 아니, 결국은 인생목표죠. 그게 처참하게 추락했습니다. 점점 의지를 상실해 가고 있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구요? 12번 시험중 1번만 망해도 대학교 못갑니다. 전국에 고등학생이 몇명인데요. 제 주변의 아이들 ,, 실제로 자살 했고 ,자살 기도도 했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미안하지 않습니까? 자연의 순리로 죽어야 할 사람이, 인간의 한 정책에 의해 죽어나다니요. 그아이들이 죄가 있나요 ? 대부분이 89년 혹은 90년에 태어났다는 사실도 죄가 되나요? 한가지만 더 말하겠습니다. 한과목당 100점이 시험치는 아이들의 몇 퍼센트가 넘으면 모두 2등급으로 내려가죠? 그것 때문에 어떤 학교에서는 어떤 과목을 재시험 치겠답니다. 애들을 말려 죽이십시오 오징어처럼. 감정이 격해져서 순서나 문법 , 철자가 틀립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아직 청소년기인 고1 아이들. 갓 사춘기가 지난아이들의 감수성을 너무 자극시키시진 말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제 소견입니다. 서울시교육청에등록하려다 몇번이나 실패한후,ㅠ 너무나 속상하고 화가나서, 여기다 씁니다.ㅠ 죄송합니다..ㅠ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