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기고양이 개엄마가 젖먹여서 키운 이야기(4)..스압주의
게시물ID : animal_1470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원할머니젖살
추천 : 25
조회수 : 1895회
댓글수 : 51개
등록시간 : 2015/12/01 02:15:21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오랜만에 글쓰러 왔음.
 
 
얼마전까지 소은이랑 홍이 글 올리고 베오베가서 아주 혼자 신나있었으나//
여러가지 일들로 만신창이 상태..ㅠㅠ
 
 
15살 어르신 바다가 상태가 안 좋아져서 수액 맞으러 병원 며칠 다녀옴.
(만성신부전이라 상태가 나빠지면 구토에 설사, 식욕저하로 밥안먹기 등으로 집사는 항상 긴장상태.. 등골이 휘고 있음)
이유없는 구토로 고생하는 소은이는 최근엔 상태가 좋아서 맘놓고 지냈었는데..
뜬금없이 전화벨소리에 놀라 짖고 토하거나, 갑자기 침대서 뛰어내려오고 혼자 놀래서 토하거나 하는 등으로 집사의 고난을 가중시키고 있음.
 
돼냥 홍씨는 그닥 탈없이 지낸 편인데 어젠 갑자기 이불로 올라오더니 우웩우웩 폭포수처럼 방금 먹은 사료와 물을 쏟아내고 도주.
웃긴건...토를 하러 이불에 올라왔다는 사실.
원랜 주로 바닥에서 토를 했는데 이번에는 친히 이불로 행차해서 다량의 폭포수를 선사하고 사라졌음.
 
돼냥씨가 너무 많이 먹는거 같아 구토후 굶김을 시전하였으나...한끼 굶으면 세끼를 찾아먹을듯한 식탐으로 집사를 괴롭혀대서
결국 고양이캔도 아니고 강아지캔을 헌납하고야 돼냥이는 고이 잠들수 있었다는 아름다운 구토후기...
 
 
게다가 아무런 이유없이 집사의 오른쪽 눈두덩이가 부풀어 올라 한동안 짝눈으로 지냈음.
눈꺼풀을 까뒤집어봐도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그냥 눈두덩이 부어서 쌍커풀이 떡볶이떡 같았음.
주말을 끼는 바람에 병원엔 못 가고 안약과 온찜질로 버텼더니 4일만에 정상으로 돌아옴.
 
 
간만에 시야가 선명해져서 고물컴퓨터의 전원을 켰음. 아히..조아요~~^^
 
 
그러나!!!!
홍이 어릴때 동영상 찾다가 맘에 드는걸 못찾아 글쓸 의욕이 사라지고 음쓰니 음씀체.
(이런거 정말 해보고 싶었음...>ㅂ< ---옛날사람 증명 이모티콘...ㅋ)
 
 
 
 
 
 
Photo_120524-000.jpg
 
안녕하새오. 홍냥이애오.
먹어도먹어도 배고프고 커도커도 계속 자라나는 홍냥이애오.ㅋ
 
 
 
홍이는 쳐묵과 쳐잠을 반복하야..이세상 모든 성장에너지를 폭풍흡입..
 
IMAG0087.jpg
빨묵빨묵
 
IMAG0095.jpg
 
엄마자면 그 위로 걸쳐서 빨묵빨묵..ㅋㅋㅋ
 
 
배가 부르면..쓰러져자고..
IMAG0014.jpg
 
들쳐안아도 모르게 자고..
IMAG0029.jpg
 
흔들어도 그냥 자고..
IMAG0033.jpg
 
냥모나이트로 자고..
IMAG0063.jpg
 
벽에 걸쳐자고..
IMAG0066.jpg
 
하루의 80프로 이상을 잠만 자지만...
 
 
 
가끔 눈뜨는 그때는 200프로 미묘로 귀여움 독차지..ㅋ
IMAG0038.jpg
 
 
 
소은이 옆에 있음 정말 쑥쑥 크는구나..가 눈에 보일정도.
IMAG0072.jpg
 
졸다깨서 엄마랑 같은데 바라보기.
IMAG0080.jpg
 
다시 사이좋게 잠들기.
 
IMAG0086.jpg
 
계속된 수면사진들...
깨어있을땐 날라다니므로 사진을 건질수 없음. ㅡㅡㅋ
 
IMAG0260.jpg
 
 
IMAG0276.jpg
 
다른 누나행님들과 친화력 100프로 확보
아무대서나 마구 낑겨잠.
IMAG0255.jpg
 
 
근데 고양이는 왜 저렇게 불편하는 자는거임?
목젓힘.jpg
 
 
저는 고양이가 첨이라 아무것도 몰라효~~~ㅋ
 
목젓힘1.jpg
 
자는게 너무 신기해서 저렇게 잘때마다 사진을 찍었더니 사진이 다 같은 포즈..ㅠㅠ
 
 
 
잠에서 깨어 제정신이 돌아오고 얌전할때가 하루에 한 두세번 정도 있는데
그때를 잘 맞추면 사진을 백장정도 찍어서 다섯장 정도 건질수 있는 골든타임이 있음.
 
물병.jpg
 
IMAG0163.jpg
 
 
IMAG0194.jpg
 
 
가끔 숨어서 발내밀기로 집사에게 즐거움 주기..
노트북.jpg
 
 
 
 
가끔은 꼬맹냥 주제에 고양이라고 그루밍이라는 행위를 함.
 
IMAG0207.jpg
 
IMAG0208.jpg
 
 
하지만..소은이가 핥아주는 경우가 많아 지몸뚱이 돌보기는 대충하고
시건방지게 앉아서 주변을 살피는 경우가 대부분..
 
의자.jpg
 
얼마나 잘 쳐묵쳐묵했는데 배가 접히기까지..ㅎㅎ
 
 
좀 크고 나니 허리힘이 생겼는가 허리를 잘 펴고 앉아있음.
곧휴.jpg
 
물론..안아프고 잘 자라줘서 내심 고마움.
(곧휴도 잘 크고 있음..언젠간 털겠음.. 소곤소곤)
 
IMAG0217.jpg
 
 
 
 
잘먹고 잘 놀고 잘 크는건 좋은데 문제가 생겼으니..
태어난지 두어달이면 끊는다는 쭈쭈를 홍이는 끊을 생각이 전!!!혀!!!!  없음.
 
 
물론 소은이도 그러함.
수요묘와 공급견의 마음이 일치하니 그게 뭐 크게 문제겠냐만은..
 
보시오.
초딩을 넘어선 중딩을 달려가는 이런 청소년냥이의 모습을..
IMAG0482.jpg
 
이땐 이유식도 끝나서 건사료를 우적우적 씹어먹을때였음.
IMAG0401.jpg
소은이만 보면 달려들어 젖먹기 시도.
 
 
지사료 먹고 개들 사료 먹고 목마르면 젖 또 먹고..
IMAG0397.jpg
 
이땐 생식했던 개들도 있었던 때라 가끔 닭모가지도 생으로 먹는 돼냥이가..
 
식후엔 꼭 커휘를 마시던 직장인들처럼.. 식후엔 꼭 쭈쭈를 먹으러 댕김.
 
 
그리하야 마침내...........
수요자와 공급자의 체격이 평등해지게 되는데...
 
IMAG0506.jpg
 
이런 홍냥이가 버거운 상태가 되었지만 자비로운 소은엄니는 계속 쭈쭈를 제공했고..
집사는 쳐지고 상처가 난 소은의 쭈쭈에 연고를 바르게 되자 마침내 결심을 하고
인터넷으로 단유하는 법을 찾기 시작했음.
 
쓴약을 바른다덩가, 뭘 먹으면 젖이 마른다덩가 기타등등의 지식이 있었지만
개한테 적용시킬수 있는 방법은 별로 없어서 우선 시도한건 소은이 찌찌에 레몬즙 바르기.
쓴약을 따로 살순 없어서 생각해낸건데..
 
가루약을 줘도 물없이 그냥 먹는 절대미각의 소은이는 자기몸뚱이의 레몬즙을 너무 맛있게 먹어치움.
뷁!!
 
첫번째 방법 실패!!!!!!!!!
 
 
두번째 방법은 밴드 붙이기.
 
일반 대일밴드를 붙였더니 잘 떨어져서 파스에 딸려있는 헝겊밴드를 넓게 잘라 붙였지만..
홍이가 그걸 다 핥아서 떼어내고 쭈쭈를 먹음.
또 실패.
 
볼때마다 야단을 쳐도 안되고 해서 결국 특단의 조치를..ㅋㅋ
망손을 이용해서 소은이 특수속옷 제작에 돌입.
 
이름하야 팬티+브래지어 의 합성어 팬레지어.(작명해준 남동생에게 감솨~)
IMAG0193.jpg
 
쭈쭈는 가려지되 화장실은 편하게 가는 고기능성 허접한 속옷.
 
멜빵식이라 잘 벗겨지지도 않음.
 
 
 
팬레지어를 만난 홍이..멘붕에 빠져 하염없이 소은이 배만 쳐다보며 구슬피 울었다는..ㅋ
 
팬레지어.jpg
 
아무리 고개를 디밀어도 원하던 쭈쭈를 만날수 없어서 소은이 옆에 가서 계속 앙탈부리다
결국엔 지쳐 잠들어버림.
 
팬래지어로 삼일만에 단유 성공!!
아싸아싸~
 
홍이가 젖을 끊고 얼마안되서 중성화수술을 하게 되었으니
거의 6개월에서 7개월을 젖을 먹고 큰거임.
 
사람으로 치면 거의 초등학교 입학때까지 젖을 먹은거나 다름이 없어
아주 몸이 실함.
아~~주 건강한 상태. 병원 원장님이 보시곤...하이구~라고 하셨으니..ㅋㅋㅋ
 
설사땜에 병원에 딱 한번 갔는데 그때도 원장님 말씀이..
야는 젖을 오래 먹어서 다른 애들보다 장이 훨~씬 건강해서 어디 잘 아프지도 않을껴..라고..ㅎㅎ
 
그말대로 중성화말고는 이때까지 병원에 한번도 간적이 없었으니..이건 다 소은이 덕.
홍아..엄마한테 감사하다고 얘기해~~
 
 
덩치가 크건말건 여전히 소은이는 홍이사랑이 가득~~
젖도 안 먹이는데 응꼬는 왜 챙겨주는지..드러워서 원!!
스크래쳐.jpg
 
엄마손길이 좋은 홍이는 꿀잠모드...^^
 
 
 
 
사진은 여기까지..이제는 수다모드..ㅋ
 
고양이는 개에 비해 배변훈련이 쉽다고 하는데..
홍냥이의 경우는 쉬움+쉬움+쉬움+쉬움 이었음.
 
소은이가 홍이 처음 오고 방에서 안나올때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배변을 했었음.
홍이가 그걸 보며 커서 돌아다니면서 신문지배변을 익힌듯함. 신문지에 엄마는 쉬를 누더라~라고..
 
고양이 모래를 사서 이걸 어떻게 훈련을 하나 고민을 했었는데..
고양이모래에 몇번 넣어준것 뿐인데 모래에도 가서 누고, 신문지가 담긴 박스에 들어가서도 쉬야를 했음.
 
정말 왕신기.. 그 누구도 가르친적이 없었음. 
찾아봐도 신문지에 오줌누는 고양이는 잘 없음.
 
게다가 모래가 마음에 안 들면 응아는 화장실 바닥 배수구구멍에 정확히 맞춰서 함.
이때가지 단 한번도 배변실수를 한적이 없음.
(딱 한번 방석에 오줌을 싼적이 있는데 그땐 중성화 수술후 마취가 덜 깨서 일어날수가 없었는지 깔아준 방석에 딱 한번 실수함.)
 
고양이들 소변테러니 스프레이질이니 어쩌니 말만 들었지 실제로 한번도 본적이 없음.
중성화 전에 발정기가 왔는지 밤에 심하게 운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야옹거린거 외에는 사고친게 없음.
 
소은이 덕인지 본집사...정말 홍이는 거저로 키움..ㅋ
 
그래서 저는 홍냥이가 정말정말 조아욤..^^
KakaoTalk_20151201_003250389.jpg
 
저 귀여운 새끼발가락..ㅋ
사진이 흐려서 올릴까말까하다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진이라 투척~~!!
 
 
길고도 짧은 소은이랑 홍이 4탄 끝!!
담번엔 좀 일찍 올개오!!
 
 
 
 
 
 
 
 
 
출처 소은이 쭈쭈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