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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오늘 이 순간을 살자!
게시물ID : lovestory_335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루16시간
추천 : 0
조회수 : 108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2/27 20:09:30
 가을 무렵 날이 차지면 내가 전화를 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어떻게 장작은 패놓았어? 이제 곧 추워질 텐데" 하면 "거 아주 추워지면 걱정을 해도 되는 걸 왜 오늘같이 좋은 가을, 좋은 거 보기도 아까운 때에 그런 걱정을 하고 지랄이니?" 한다. 이럴 때 내가 수많은 책에서 배운 요지 "즉 오늘 이 순간을 살라"를 듣는 것 같아 그가 정말이지 약간 도사 같다. 말 끝에 "지랄이야"만 안 붙인다면 말이다.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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