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남자친구와 동거를 시작한지 2주정되 되었는데요
남자친구는 같이 살기 전부터 1년정도 키우던 고양이가 있었어요
저는 고양이를 키운적이 한번도 없지만 동물을 좋아해서 고양이를 키우면 좋겠다는 막연한 로망만 있었구요
남자친구는 같이 살기전부터 너 고양이 키우는거 괜찮겠니 되게 힘들다는 식으로 주의를 줬었는데
강아지를 10년 넘게 키워본 경험이 있었고, 남자친구 집에 놀러갈때마다 고양이를 봐왔기 때문에 괜찮다는 생각이 있었던거 같아요
하지만 같이 살림을 합치고 고양이와 대면을 했을때, 손만 스처도 숨풍숨풍 빠지는 털 하며.....ㅠㅠ
집안 장농과 싱크대 천장에 막 올라가고... 올라가면서 여기저기 살림 부수는 소리와...
바닥에 뿌려지는 화장실 모래가루들과 털뭉치가 정말 상상을 초월하더라구요..
남자친구도 저도 일이 끝나면 밤이 늦어 피곤하고 힘든데
일 끝나고 난장판이 되어있는 집구석을 보면 정말 화가 나고, 그 화가 남자친구한테 뻗어서 저도 모르게 짜증을 내구요..
이대로가면 안되겠다 싶어 남자친구한테 고양이를 분양보내자 말했고, 남자친구도 거기에 동의를 했지만
혹시나 제가 너무 이기적으로 구는게 아닌가 남자친구한테 너무 미안해서요 ㅠㅠ
다른 친구들은 고양이는 공간이 좁아도 상관 없다며 작은방에 가두고 키우라는데. 솔직히 고양이가 거기서 안나오고 얌전히 방에서만
지낸다는 보장도 없고, 그것도 걔한테 스트레스 아닐까 싶어요 ㅜㅜ
저와 고양이가 잘 지낼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분양만이 최선의 방법일까요? 고민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