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왜 계속 역사라는 학문을 정치의 영역으로 끌어들일려고 하는걸까요?
어떠한 종류의 학문이든 시작은 여러 종류의 이론의 난립부터 시작됩니다.
그러한 숱한 검증되지 않은 이론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장 설득력있고 모순이 적은
이론은 살아남아 주류 이론이 되게되고, 설득력이 떨어지고 모순이 많이 발생하는 이론은 폐기되곤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주류 이론조차 더욱 시간이 지나 기술이나, 사회적 변화, 인식의 변화등으로
새로운 이론이 등장하여 그 자리를 차지한다거나 기존에 폐기되었던 이론이 정설이 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학문에 어떠한 명확한 진실은 없으며 그저 기존의 이론을 더 나은 이론으로 대체되어 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역사라는 학문 또한 마찬가지라 가령 과거에는 치하포 사건에서 쓰치다 조스케라는 사람을 백범일지만 인용하여
일본의 밀정 내지는 군인이었을 것이다라는 주장이 주류였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당시 목격자들의 진술과 조선관청의 보고서를 토대로 그저 단순한 상인에 지나지 않았다는
주장이 더 힘을 얻게 되었고요.
제가 말하고 싶은건 5월 18일에 일어난 그 사건이 민주화 운동냐 폭동이냐
일제시대가 억압과 수탈의 시기였냐 훗날의 경제발전의 기반이 된 시기였냐를 말하는게 아니에요
동일한 하나의 역사적 사건을 두고도 각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사회적 인식의 변화에 따라, 사료의 추가적 발굴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평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고 설령 아무리 동의 할 수 없는 주장이라 하더라도
그러한 주장을 반박하는 증거를 제시하여 반박을 하는게 옳은 행동이지 정부가 개입하여 형사적 처벌을 하겠다뇨?
정부의 역활은 어디까지나 학계의 주류의 주장을 의무교육 시기에 교육하는 것 뿐이지
그 이후의 개인가치판단에 개입하는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수 십년 전 정부가 국가의 안위를 위협하는 것을 방지한다는 명목하에 시행 했 던 국가보안법을 한 번 생각 해 보세요.
공산주의 이론과 조금이라도 관계있다 싶으면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국민들 형사처벌하고
약간이라도 공산주의 색체를 띄는 서적이면 볼온서적으로 분류해서 보관하거나 읽으면 처벌하던 그 시절과
지금 민주당이 계속 입법하려고 하고 있는 역사왜곡금지법이 대상만 다르지 대체 뭐가 다른가 싶네요.
현재 대한민국은 광화문에서 김일성 만세를 외칠 자유가 있고, 625전쟁이 북침이었다고 공개적으로 말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습니다.
그게 사실이냐 아니냐 옳고 그르냐를 떠나서 수 십년 전부터 자유를 위해 투쟁하고 피 흘린 결과물이 지금의 대한민국이고
그렇게 힘겹게 얻어낸 자유를 오히려 퇴보시키려는 입법은 절대 반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