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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대비 보상이 나쁜 일중에 하나
게시물ID : freeboard_18315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쌈잘한다나?
추천 : 0
조회수 : 26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2/20 15:34:51
연어회.jpg


바로 음악인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걍 제가 이쪽에 있어서 이야기 해봅니다.


보통 곡만들때 아이디어 구상을 합니다.

작사를 먼저 하는 사람도 있고 멜로디를 먼저 쓰는 사람도 있고

가사를 먼저 쓰면 가사를 토대로 멜로디를 붙이고

곡을 먼저 쓰면 곡 분위기에 맞춰서 가사를 쓰고

편곡은 그 다음은 편곡인데요.

물론 편곡까지 다 끝내놓고 가사쓰는 뮤지션들도 많은데 결국 보컬 들어오고 코러스 들어오면 다시 편곡하는 경우가 많아서 결국에는

곡쓰고 가사 쓴다음에 편곡합니다.  근데 이부분이 짧게는 하루 이틀에 끝나는 경우가 있지만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경우는 몇달 걸리기도 하죠
버리는 곡들도 많습니다. 



어느정도 가닥이 잡히면 녹음실 섭외를 해야하는데 요즘은 홈레코딩 많이 하기때문에 이부분에 대한 에너지 소비는 많이 줄었죠

홈레코딩 장비 없을 경우에는 녹음실 가야하는데 뮤지션시간이랑 녹음실 시간, 요즘은 엔지니어도 많아서 엔지니어 시간까지 따져야합니다.

이거 또한 대략 일주일정도 시간 걸립니다.



그럼 이제 레코딩을 해야 하는데 레코딩.... 연주자들은 똑같은 연주를 수십, 수백번 하고 머 보컬도 마찬가지 같은소절을 수십 수백번 불렀다가 들었다가 

불렀다가 에너지 소모가 장난이 아닙니다.

보통 잘하는 사람들은 한, 두프로에 끝나고 평균은 2~3프로 해야하는데 대략 6시간에서 10시간정도 계속 녹음을 해야하죠

(믹싱 따로) 지나가는 시간이 다 돈이기 때문에 존나 집중에서 무조건 끝내야합니다.



자 이제 녹음이 끝났으면 믹싱을 해야합니다. 

음악 만드는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작업이인데요 녹음한 트랙들을 밸런스, 원하는 분위기에 맞게 조정해 주는겁니다.

근데 이 믹싱이란게...이렇게하면 이거대로 좋은거 같고 저렇게 하면 저거대로 구린거 같고 무한루프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믹싱만으로 몇개월 하다가 다시 갈아엎고 다시하고 그러다가 결국에 답이 안나와서 미완성으로 남은 곡들도 많은겁니다. 아마도



믹싱 끝나면 이제 마스터링을 합니다.

마스터링은 보통 시장에 나와있는 음원퀄리티를 비슷하게 하거나 더 좋게 하는 '기술'작업이기 때문에 보통 스튜디오에 맡기면 하루안에 나옵니다.


그럼 이제 앨범 표지 작업을 합니다. 

정규앨범을내나 싱글앨범을 내나 앨범 표지는 필요합니다.


여기까지 하면 이제 발매자료는 다 준비가 되고요.



그럼 이제 배급사 컨택을 하게됩니다. 

배급사는 많은데 중요한건 음원스트리밍사이트에 최신음악으로 걸어주느냐 안걸어주느냐가 굉장히 중요하죠

최신음악보고 듣는사람들 은근히 많습니다.  이쪽은 대부분 이름있는 배급사가 해줘야지 음원유통사에서 창구에 걸어줍니다. ( 보통 창구라고 얘기함)





그다음엔 뮤직비디오. (이건 선택가능)

뮤직비디오 안찍는 뮤지션들도 많습니다.

보통 정규앨범 나오면 3~5개 정도까지 뮤직비디오 찍고 나머지는 안찍습니다.

싱글은 머 거의 안찍죠

근데 요즘은 유튜브 시대라서 그냥 대충만들어도 뮤직비디오는 찍는게 좋은것 같네요



그리고 뮤직비디오는 찍은다음에 심의를 받아야 하는데 이게 방송용이냐 온라인 배포용이냐에 따라서 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잘 알아봐야 합니다.
미리 준비해두면 더 좋지요





그런다음에 이제 앨범 발매전, 발매후 홍보,


발매만 한다고해서 알아서 듣는사람들 아무도 없습니다. 홍보 하는만큼 사람들이 듣게 되는데요.

어떤 뮤지션은 음악만드는데 돈 엄청 아끼고 홍보하는데 돈 엄청 쓰는 뮤지션도 있습니다.





그다음은 방송국 심의받기

지상파, 또는 종편 TVN 등등에 심의를 받아야지 방송에서 음원이 나갈수가 있습니다.

이 작업을 하지 않으면 자기 음악이 tv에서 나오는 일은 없을테지요 ㅎ

이렇게 생 고생고생을 했는데 음원이 챠트에 진입하지 못한다면..?



그럼 몇개월의 노력이 물거품 되는겁니다.

시간날려 돈날려....멘탈 날려...아주 상황이...거지같아집니다..

그래서 대형기획사들은 직원형식으로 작곡가,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스튜디오를 운영합니다.

그리고 검증이 되어있는 작곡가와 엔지니어들을 쓰려고 하는것이고요

음악은 미리 상품을 보지도 못한채 미리 돈을 지불해놓고 상품을 사는것과 같기 때문에
클라이언트들이 아는 사람들하고만 작업할려고 합니다. 바로 리스크 부담 때문이지요

유명한 영화감독과 유명영화음악가가 같이 셋트로 작업하는 이유가 새로운 모험을 했을때 올수 있는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서랄까요? 

흠....
그냥 한번 생각이 깊어져서 적어보았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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