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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을 받았습니다. 모쏠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4712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hva
추천 : 1
조회수 : 68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7/02 16: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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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죄송합니다. 고백글이라니...
이제 26살이 되었고 모쏠입니다. 남자구요.
여자들을 어려워해서 모쏠인 것도 있지만, 그동안 많이 신중했습니다.
내가 이 사람을 왜 좋아하는건지, 외모때문에 좋아하는건지 성격이 마음에 드는 건지 가치관이 나랑 맞는지 참 생각많이하고 이건 아니다 싶으면
그 마음이 더 커지기 전에 정리해버렸습니다.

살면서 정말 좋아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두 사람 있습니다.
한 사람은 정말 괜찮은 사람이고 이상형에 너무 가까운데, 그 사람에 비해 제가 너무 초라해보여서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다른 한 사람도 능력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래도 첫사랑을 두려움 때문에 놓쳐버린게 너무 한이 되서 일단 고백이라도 하자 해서 다가가려 했으나
그동안 여자들을 그리 피해오고 말도 잘 안하려고 했는데, 같이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든다고 해서 뭘 말 할 수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그냥 편한 사람을 찾게 되었습니다. 능력이고 뭐고 다 따지지 말고, 착하고 편한사람을 만나자고

그러다 어떤 모임에서 착하고 편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동갑이라 그런지 편하더라구요.
저도 '이 사람은 편해서 좋다.'라고 생각하고 관계를 더 진전시킬까 하고 있었는데. 이전의 두사람에게 느꼈던 감정이라는 좀 다르더라구요.
왠지 외로워서 찾은 느낌도 나고... 이런말 쓰기는 그렇지만 전에 좋아했던 사람들은 가끔 정말 안고싶다 라는 생각도 들었었는데
그런 느낌도 안들고... 그냥 편하네요.
그런 사람에게 고백을 받았습니다. 너무 당황해서 싫은건 아닌데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알았다고 하더군요.

왠지 지금 이 상태에서 사귀어 버리면, 그 사람한테 잘못하는거 같기도 하고... 이게 정말 좋아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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