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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전라북도 완주 군의회
군의원1
-오늘이 드디어 월급 인상에 대해 투표를 하는날이군 ㅎㅎ
군의원2
-시민연대 녀석들이 많은 반대를 해왔지만 우리도 먹고 살아야지 ㅎㅎ
군의원3
-수정안이 고작 18.5%인데 이대로 갈 수는 없지
-본안대로 가야지!(원안 21.15% 인상안)
*원안대로 간다면 월정수당 188만7840에서 39만 9270원 인상. 228만 7100원으로 받게 됨.
+연간 의정 활동비 1320만 합치면 군의회 의원들의 의정비는 4064만 5천원이 됨.
의장
-자 자 조용. 지금부터 시민단체등의 반발로 인한 의정비 인상 수정안에 대한 찬 반 표결을 하겠습니다.
군의원1
-찬성!!
군의원5
-반대!!
군의원6
-기권..
의장
-찬성 5표. 반대 5표. 기권 1표로군요.
-(지방자치법 제64조 2항에 의거. 찬반 동수일 땐 부결!)
-자. 그럼 여러분 원안에 대해 이의가 없습니까?
군의원들
-...........
-(원안에 대한 질문인지 인식 못함)
의장
-그럼 이것으로 이의가 없으므로 원안 부결을 선포합니다!
-땅!땅!땅!
군의원들
-와! 끝났다!!!!(인식못함)
시민단체(방청)
-!!!!
-뭐지 저 ㅂㅅ 들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군민 여러분!! 의장이 명백히 [원안] 부결을 선언했습니다!!!
-원안 부결에 대한 의사를 물었으니 원안을 부결 시킨 것입니다!!
사무국 속기사
-음... 속기록을 확인해본 결과 원안 부결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시민단체
-잿밥에만 눈이 멀어 군민은 뒷전이더니 꼴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독 좀 그만들이고 본래 일에 충실해라 좀
의장 최등원은 오랜 경륜과 관록을 자랑하는 사람으로 과연 오늘의 선언이 진짜
실수였는지,
아니면 군민의 뜻을 헤아려 한 발 물러서려고 한 것인지
진실은 본인만 알것이다.
물론 3월에 다음 회기가 시작되어 바로 원안을 상정할 수 있겠으나, 워낙 이미지도 않좋은 판에
이런 대 삽질을 터뜨려 하기 어렵지 않냐는게 주변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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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인데 쓴 웃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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