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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자
게시물ID : humorbest_1471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
추천 : 156
조회수 : 3138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10/16 00:16:03
원본글 작성시간 : 2006/10/15 21:04:02
어제였습니다.
시험공부를하다 6시가 가까워지자 
저는 하던공부를 집어치우고.. 알바를 나설준비를 했습니다.
제가 알바하는곳은 맥도날드 입니다. 7호선 고속터미널역에 있는규모가 아주 큰곳이죠...
게다가 사람도 다른매장에 비해 무지 많은편이죠-_-;;
추석과 시험기간이란 핑계?로 무지 많이 빠져서.. 기대반 걱정반 하며 갔습니다.
의외로 사람들이 오랜만이라며 반겨주어서, 기분이 좋앗습니다.
그렇게..그렇게 일을 시작했습니다. 햄버거만드는일을 하다가 8시정도가 되자
일을 관리하시는 매니저누나께서 2층라비(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쓰레기치우고 청소하고.. 라고할까요^^;)
를 하래서 저는 만드던 햄버거를 다만들고, 2층으로 나섯습니다.
1층에 비해 2층은 그래도 한산한 편이더군요. 
느긋하게 청소를하며, 제 악취미인..-_-;; 사람들 힐끗힐끗을 했습니다..(이거 참..)
뭐 대부분 커플이나 친구들이 같이 대화를 하며 즐겁게 보내는걸 볼수있엇습니다.
그런데 유난히 혼자인 여자분이 계셧습니다. 적절히 이쁘신분이였습니다.
음료수를 드시면서, 패션잡지를 보시더군요. 그래서 전 그냥 그런듯이 넘어가면서 청소를했습니다.
10시가 퇴근인 저는, 힐끗을 멈추고 일에만 집중햇습니다. 일이 곧 끝나고 햄버거를 들며
집에 간다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아주 샤르방방~ 하더군요.
한 9시 30분쯤 되니, 2층은 사람이 거의~ 없엇습니다. 한 다섯테이블에 사람이 있더군요..
헌데, 아까 8시정도에 봣던, 혼자 있는 여자분이 아직까지 계시는거였습니다. 얼굴을 살짝 찌푸린채로..
의아해 햇습니다. 그렇게 9시 50분정도가 되자, 그 여자분남친? 되는사람이 헐레벌떡 오더군요.
저는 속으로.."저 남친은 이제 뒤졋다 낄낄낄" 라고 속으로 웃어대며 힐끗힐끗을 해댓습니다.
여자의 반응은 의외였습니다.. 마치 온지 20분도 채 안된체 하면서.. 웃으면서 반겨주더군요.
"아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어쩌다보니.. 진짜미안해미안해.."
"괜찮아^^ 나도 금방왔어. 모르고 늦잠자가지고 ㅠㅠㅠ.."
"아 그래..그럼 다행이다ㅋㅋ 엇 근데 왜 음료수도 없고 얼음도 없어, 너 탄산음료 싫어하잖아?"
"아.. 뛰어와가지고 ㅠㅠ 목마른김에 얼음까지 다먹어버렷다 헤헷^^;;"
"돼지..ㅋㅋㅋ 어쨋든 내가 늦엇으니 맛있는거 사주러갈께~ 가자!!"
"응!"
두분이 나가고선, 전 한참동안 멍...................했습니다.
저런 여자분이 있다니... 와.. 멋잇더군요;;;; 
5분늦엇다며 화만 잔뜩내는 제친구 여친을 생각하자니.. 그저 한숨만 나왓습니다 -_-;;
10시가 되자 퇴근을 하며 .. 뭔가에 홀린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참.. 오랜만에 좋은걸 본듯싶엇습니다. 
하하.. 안되는공부 하다가 , 문득생각나서 글을 씁니다..
시험기간인 중,고,대딩님들~ 홧팅이어요!!
(생각해보니 햄버거 안가져왔어!!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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