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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목동도서관 성차별 못참겠다!!(펌)
게시물ID : humorbest_1471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ㅋㅋㅋΩ
추천 : 104/15
조회수 : 10099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10/16 09:17:31
원본글 작성시간 : 2006/10/15 23:20:33
원문은 다음 아고라 사회방게시판입니다.

안녕하세요 

전 양천구 목동에 살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양천구 목동도서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상한 현상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양천도서관의 3층 일반열람실의 자리배치인데요..3층 일반열람실의 좌석은 총 414석입니다.이 414석의 자리중에 

남자좌석, 여자좌석이 반으로 구분되어 있죠.즉,414를 2로 나누면 207석의 좌석은 남자, 나머지 207석의 좌석은 여자 

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헌데 제가 이 도서관을 5개월동안 다니면서 너무나도 일찍(?)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평일에는 학교를 다니느라 

학교 도서관을 다니지만 주말에는 학교가 대학로근방에 있어서 주말에는 목동도서관을 이용하는데요..아침일찍 가지 않는 이상은 

대기표 번호를 받고 기달려야 합니다. 마치 은행처럼 말이죠..근데 어제는 유독 심하더군요.. 

대기표 번호가 넘어가는 순서가 몇 달 전부터 유독 여자번호만 빨리 넘어가는 갑니다. 대충 5개월동안 계산을 해보니깐..대략 30분꼴로 

남자번호는 한 자리수(그것도 5이하)가 넘어가는 게 평균적인 반면에 여자자리는 30분에 두 자리수로 계속 넘어가더군요.. 

생각할수록 계속 뭔가 이상했습니다. 아니 남녀의 자리가 똑같이 207석으로 공평하게 분배되어 있다면 분명히 남자좌석의 대기번호가 올라가는 

것도 여자좌석의 대기번호와 비슷할텐데 말이죠... 

5개월간 이런 현상이 계속 지속되다..어제 제가 대기번호 넘기는 도서관 여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도대체 남자 자리는 왜 이렇게 오래기다려야 

하냐고?..제가 어제 2시 52분에 대기표를 받았는데 대기표 번호가 221번이었습니다. 근데 제가 대기표 번호를 내고 제 좌석 번호를 받은 시간은 정확 

히 5시 5분,즉 2시간을 넘게 기다린거죠.그러니 이 여직원이 하는 말이 그건 남자들이 더 공부를 오래하고 오래 앉아있고 여자들이 빨리 빨리 나오기 

때문이라더군요.여직원의 주장이 납득이 안갔던게..분명 남자들이 많이 나오는게 제 눈에도 보였고..사실 이 주장 자체가 납득할만한게 아니라 따지다 

가 3층 열람실로 올라갔습니다. 올라가자마라 왜 남자들이 오래 기다려야 하는지 그 답이 나오더군요.즉,1번부터 239번 자리를 여자들이 차지하고 

있던 겁니다.무슨 말씀인지 아시겠습니까?한 마디로 남녀 공평분배해서 207석을 차지해야 하는게 맞는데 여자가 무려 32석을 더 차지하고 있다는 거죠. 

너무 화가 나서 내려가서 그 여직원에게 왜 32석을 차지했냐고 물으니..그게 남녀자리가 경계인곳..이 여자들이 빨리오면 그 32석을 모두 여자들에게 

주고 남자들이 아침에 먼저 오면 남자들에게 준다고 합니다..아니 이게 말이나 됩니까?제가 분명 5개월간 그 도서관을 다니면서 그 32석의 자리를 남자 

들이 차지하고 앉아있는 건 단 한번도 보지 못했거든요. 제 말이 거짓말인지 진실인지는 목동도서관을 한 번 이라도 가본 분들은 다들 아실겁니다. 

그럼 한 마디로 여자가 먼저 일찍 와서 이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결국 저 같은 사람들은 계속 2-3시간씩 기달려야 한다는 겁니다..그래서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양천도서관을 관리하는 게 누가 하냐고 물으니..당황한 기색으로 서울시교육청에서 한다고 대답하더군요. 그래서 지역구 의원인 원희룡의원 

게시판과 각종 사이트에 올린다고 말하고 그대로 올라가버렸습니다.그럼 도대체 왜 그 32석이 홀수석도 아니고 짝수석이라면 남녀가 좀 더 섞이더라도 

똑같이 분배해야 저 같은 수많은 남자들이 좀 더 시간을 절약하고 공부를 할 수 있는것 아닙니까? 

요즘 공무원들이 여자들이 많다고 역 차별하는건지?도무지 모르겠더군요.특히 더 어이없는것은 제가 처음에 항의했을때 옆에 남자공무원이 오더니 

제가 항의한 여자공무원에게 저 사람 왜 저러냐고 묻더군요?그래서 여자 공무원이 짜증내는 식으로 뭐라 말을 하니깐 그 남자공무원은 마치 별 것 아닌 

걸로 남자가 째째하게 구느냐 식으로 절 보면서 웃더군요.... 


그러니깐 양천도서관은 제가 간 5개월동안은 매일 여자들이 일찍 와서 남녀의 경계선이 있던 자리를 맡았다는 겁니다..단, 하루도 빠짐없이 말이죠.. 

그리고 남녀 자리 배치도의 또 다른 궁금점은 입구쪽(화장실이 있는 쪽이라 시끄럽습니다.)은 남자자리가 배치되어 있고 여자쪽은 깊은 안 쪽입니다. 

그리고 남녀의 경계선(그러니깐 그 여자공무원이 여자들이 일찍 오면 32석 모두를 여자들에게 준다는 그 자리는 휘센 에이콘까지 배치되어 있더군요) 

자리는 그 더운 여름부터 겨울까지 계속 여자들의 차지였다는 겁니다..대단하군요..여자들의 성실함에 경의를 표하게 되는군요. 

하도 어이가 없어 제 동생에게 물어보니 제 동생이 자기가 생각해도 이상하다고 말을 하더군요. 제 동생은 그 도서관을 2년 이상 다녔는데 항상 그 

경계선은 여자의 자리였다는 겁니다..제 스스로 생각을 해보니 여자들이 남자들과 같이 앉아 공부하기가 싫어 양천도서관에 항의를 해서 받아들여 

졌을거라는 생각도 들더군요.요즘 여성부 파워가 워낙 강하니 충분히 그런 생각이 무리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럼 그 여자들의 사소한 불편함 

때문에 저 같은 남자들은 2시간이고 3시간이고 그 난방시설 하나없는 1층 화장실 앞에 있는 의자 앞에 앉아서 계속 기달려야 한다는 거군요. 



덧붙여 목동도서관의 구성은 3층 일반열람실(남녀) 그리고 4층에는 성인열람실이 있습니다. 근데 성인열람실에는 여자가 거의 없습니다. 이유를 

생각해보니 의자가 성인열람실은 나무의자라서 확실히 편한걸 추구하는 여자분들에게는 기피대상이 될 수 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이 글을 다음 아고라와 원희룡 국회의원 게시판에 일단 올리기로 했습니다.제가 묻고 싶은 이유는 도대체 왜 32석을 여자에게 주는 합당한 

이유를 가장 먼저 듣고 싶구요,(그 여자공무원의 짜증섞인 말도 안돼는 억지주장은 듣기 싫더군요.이래서 공무원을 무능한 세금도둑놈이라 하는건지) 

별 반응이 없을 시에는 국가인원위원회에 성차별로 정식으로 고소하는 수 밖에는 없겠군요..덧붙여 제가 그 동안 기달린 그 시간도 보상받구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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