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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999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블루드림★
추천 : 24
조회수 : 317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9/03/02 14:04:50
어렸을적 우리집은 다가구? 주택이였습니다
2층에서 세를살고 1층에 할아버지가 살았었죠.
좀 오래됬지만 가격이 너무 싸서 들어갔던걸로 압니다
근데 뭔가 이상합니다
거실에 발소리가 나는데 아무도 없다던가
집에 혼자 있는데 화장실에서 똑똑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던가
다락방이 있었는데 거기서 자면 가위에 눌린다던가
방금까지 방안에 있다가 거실로 나오자마자 뒤에서 쿵 소리가 난다던지
몇가지 더있는데 뭐라 설명하기 힘든 일들이 일어납니다
몇번은 집이 오래되서 그런가보다 하더라도 계속 그러니 이상하더라구요
부모님도 집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은 하셨는데 형편상 이사가 힘들어서 살고있었죠.
그러다가 무리해서 이사가게된 계기가 있습니다
제겐 여동생이 있는데 여동생은 기가 좀 약합니다
어느순간부터 1층에 할아버지가 안보인다 싶었는데
우연히 자다깨서 부모님이 얘기하는거 들었는데 돌아가셨다네요
그래서 1층에 아무도 없었구나 하는데 동생한텐 말하지 말라더군요
동생이 초1~2쯤이였을겁니다 워낙 어린나이여서 충격받을까봐 동생에겐 할아버지 여행가셨다고 하고 비밀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그집에(1층) 할머니 한분이 들어오셨는데 얼마안가서 나갔더라구요.
1층은 그냥 빈집입니다
주말에 동생대리고 과자사와서 티비보며 먹을려는데
방금까지 과자먹을 생각에 싱글벙글이던 동생이 현관문 들어서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즈음부터
동생이 제뒤에 숨는? 숨으면서 팔을 꽉잡고 땅을 바라보길래
이건 무슨 놀이인가 싶어서 왜? 이건뭔데? 하니까 빨리 가자고 재촉하더라구요
표정보니 겁에 질린듯? 심각하게 울상이길래 왜? 왜그래? 하니까 작은 목소리로
"..할아버지 "
"응?"
"창문에.."
1층 창문을 보니 제눈엔 아무것도 안보이더라구요. 동생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신걸 모르고 평소에 이런장난을 안쳐서 순간 벙쪘습니다
"째려보고있어.."
그순간 빨리 가야겠다 생각들어서 동생을 옆으로 감싸듯이 빨리 올라갔습니다.
동생이 너무 무서워해서 반쯤 올라가다가 이제 괜찮아 하니까
슬쩍 뒤돌아 보더니 아주 작게 "..아직 째려보고있어" 하더군요
제눈엔 아무것도 안보였는데..
너무 무서워 해서 동생을 안고 집으로 들어가 달래면서 tv보며 과자먹고 있으니 1시간 정도 지나서 어머니가 오셔서 동생몰래 아까 얘기를 했습니다.
어머니 표정이 굳으면서 우리도 나가야겠다 하더라구요
왜냐고 물으니까 1층에 잠깐오신 할머니가 잠을 잘때마다
모르는 할아버지가 나와서 자기집이라고 나가라고 했다네요
그래서 얼마 못있다가 다시 이사가셨다고..
그뒤로 얼마 안있어서 우리도 도망치듯 이사했습니다.
그다음 집인데 똑같이 주택이고 이번엔 우리가 1층에 살았습니다.
4년?정도 꽤 오래 살았는데 그쪽동네가 재개발되면서 하나둘 다나가고 우리집이 제일 늦게 빠져나갔습니다
그때동안은 좋았죠. 근처에 아무도 없으니 떠들어도 뭐라할사람 1도 없으니까요
동생이 초5~6년쯤 된거 같은데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전 거실?에서 게임중이였고 잘다녀왔냐 이런얘기 하는데
동생이 덥다면서 제 뒤에있던 창문을 열더라구요
아- 덥다 하면서 창문을 열고 2~3초 뒤에 처음듣는 여자목소리로
" 나라(가명)야..왔니?"
듣자마자 동생이 소리를 빽 지르고 저도 소름이 쫙 돋더라구요
거실에 저희 둘밖에 없는데 벽뒤에서 들렸거든요
부엌에 있던 어머니는 동생이 잘못들은거라고 달래고
나보고 들었녜서 살짝 고개 끄덕이니 오빠는 못들었다네 하면서 달래더라구요
진짜 무서웠습니다 30?~ 여자 목소린데 억양 하나도 없고(경상도 지역입니다) 감정 1도 없이 생기?없는 목소리...
이웃?이라 할만한 사람들 한명도 없는 제일 마지막에 나간 우리도 다음주면 나가는 진짜 끝말무렵이였거든요
심지어 창문에도 바로 돌담이 있고 다른옆주택이 있는(여기주민아닙니다 여기네랑은 친했는데 바로 이사가셨거든요) 사람이 지나다닐수 없는 통로쪽 창문이거든요
고양이만 지나다닐수 있는 좁은곳인데 진짜 벽에 딱 붙은듯 바로옆에서 그런소리가 들리니까 소름이 쫙 돋더라구요
지나고나서 얼마전에 동생한테 말했습니다
사실 나도 들었었다 하니까 그럴줄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어떻게?하니까 자기가 기가 약한거 같다고 가끔 그런일들이 있답니다
툭툭쳐서 보면 아무도 없거나 엎드려있는데 누가 와서 뭐해? 해서 쳐다보니 아무도 없다던가
가끔 진짜피곤하면 보기도 한다네요
사람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간다는데 진짜는 슬쩍 보기만 해도 소름이 쫙돋는것들이라고 하네요
몇개 더있는데 쓰다보니 재미가 있는건지 모르겠네요ㅜㅜ
일단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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