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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렇게 되었어요ㅋ
게시물ID : gomin_1256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휴식중
추천 : 2
조회수 : 48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2/28 05:07:23
http://todayhumor.co.kr/board/todaybest_view.php?no=328526&page=4&ask_time=1296501056

2월 1일자에 베오베에 올랐던... 
과거의 글입니다.

요약하자면
나름 알고 지냈던 친구를 최근들어 이성으로써 좋아하게 되었는데,
그 친구에게 소개팅을 시켜줘야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 대한 고민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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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그때 이후로 약 한달(?)이 흘렀네요.
짧게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잘되었어요. 그때에 고민에 대해서는' 이라고 말해야 겠네요:)
결국 그때의 소개팅 건은 무산되었고, 그후에 친구와 저는 여전히 덧없이 지내다가,
... 참지못한 제가 얼마 전에 고백했었습니다.

......아..........그게 전부네요ㅋㅋ

으아...... 사실 장대한 설명을 하고 싶어도 잘 기억도 안나네요.
그때가 아직도 꿈만같아서...
제가 어떻게 그런 용기를 낼수 있었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한번 속 마음이 터져나오고 나니까 제어가 안되는 상황이었던;;
그동안 참고 참았던 말들이 속사포처럼 나오더라고요.
결국.... 대화로 밤을 새버렸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 가지고 있던 오해같은것도 풀고... 뭐 그랬어요.


얘기를 듣고 있자하니, 친구가 제가 좋아하고 있다는 느낌을 어렴풋이 받았었데요.
그래서 거리를 두려고 상처주는 말 많이 했었다고 하더라고요(여자얘기들....ㅠㅠ)
근데 그러다가도 애가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치니까 또 착각인가? 하는 생각하고..
좋아해야 하는건지 슬퍼해야 하는건지... ㅋㅋ

(......아 근데 거리를 두려고 했던게, 저번글에서는 적지 않았던거 같은데... 이 친구가 5~6월쯤에 유학을 가거든요)


... 고백한지 약 일주일 되어가네요.
자주 만날수 없으니 거의 매일 통화하는 걸로 위안을 삼고 있어요.
그런데 그럴때마다 한달 뒤에 자기 쿨하게 보내줄수 있냐고,
마음 아프지 않을 수 있겠냐고 계속 물어봐요. 자기 사랑하지 말라는 말도 꼭 덧붙이고요ㅋㅋ

그럴때마다 저는 못해주고, 못말해서 후회 하느니,
차라리 더 잘해주고, 함께 더 많은 시간 좋은 감정 가지고 있는 걸로 씁쓸히 웃으면서 힘들어 하겠다고,
협박(?)아닌 협박을 합니다.

......에휴.. 근데 고백이란 고민거리 한가지 떨쳐놓고 나니까 새로운게 걱정되네요.
혼자 가서 외로움과 그리움에 싸워야할 친구에 대해서...ㅠ

......이렇게 일이 되어버렸으니,
서로가 서로를 위해 혼자가 되어도 조금 덜 힘들수 있도록, 
좋은 추억으로 웃으면서 헤어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네요.
고백과 동시에 이별이 있다는게 참 재밋는 상황...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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